대한늬우스 그때 그주인공을 찾습니다

KTV(원장 김관상)가 15일부터 4주간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정부수립 66주년을 맞아 4부작 특별기획 ‘대한늬우스의 주인공을 찾습니다’(연출 장욱진, 진행 김학도 남궁유지)를 방송하고 있다.

KTV는 방대한 대한뉴스 영상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을 찾기 위해 지난 5~7월 ‘응답하라! 대한민국 기적의 주인공들’이라는 제목의 대국민 이벤트를 벌였다. 영상 속 주인공이거나 가족·친지 또는 지인이 나왔거나, 영상 속 인물의 사연과 근황을 궁금해 하는 국민들의 제보를 받았다. KTV 안내방송과 e영상역사관을 보고 전화, KTV 홈페이지, SNS를 통해 400건이 넘는 국민 제보가 접수됐다. 이렇게 접수된 제보를 바탕으로 대한뉴스 영상 속 주인공을 직접 찾아가 만나는 4부작 ‘대한늬우스의 주인공을 찾습니다’가 제작됐고, 지난 15일 해외공연 예술단원들을 다룬 1편이 광복절에 전파를 탔다. 2편은 월남 파병용사, 3편은 산업체 여성 근로자, 4편은 새마을 일꾼들을 찾아간다.

1954년 해군어린이음악단 소속으로 미국 공연 후 귀국하던 모습이 대한뉴스 영상에 클로즈업 됐던 전영자 씨. 지금은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공연예술사업을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고 있다.

1편에서는 1954년 해군어린이음악단 소속으로 미국 공연 후 귀국하던 모습이 대한뉴스 영상에 클로즈업됐다. 지금은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공연예술사업을 통해 한국문화를 알리고 있는 전영자 씨를 만나봤다. 또 1971년 영국왕실의 초청을 받아 엘리자베스 여왕 앞에서 풍물 공연을 펼쳤던 리틀엔젤스 소속 15세 소년 단원이 바로 사물놀이의 창시자 김덕수 교수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밖에도 다양한 문화예술공연단의 일원으로 당시 ‘코리아’라는 생소한 이름을 세계인에게 알렸던 대한뉴스 영상 속 여러 사람들의 근황을 알아봤다.

나라가 어렵던 시절 ‘천사의 목소리’로 세계인의 가슴에 감동을 선사했던 어린이 합창단원들과 해외공연 예술단원들, ‘살아서 돌아오라’는 인사를 뒤로 하고 이국땅 베트남의 정글로 떠났던 월남 파병용사들, ‘배우면서 일한다’는 기치 아래 낮에는 재봉틀을 돌리고 밤에는 책을 펼쳤던 공단 여성 근로자들, ‘잘 살아 보세’를 외치며 마을길 넓히기와 지붕 개량에 구슬땀을 쏟았던 무명의 새마을 일꾼들. 당시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했던 그들의 노력은 최빈국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자 한류를 주도하는 문화강국으로 올라서는 데 든든한 초석이 됐다. 그 ‘이름없는 영웅들’의 모습은 해방 이후 49년 동안 극장에서 영화 시작 전에 만났던 ‘대한늬우스’의 빛바랜 영상 곳곳에 남아있다.

장욱진 PD는 “과거 어려운 시절 열심히 살았던 이들의 활약이 국가발전의 밑거름이 됐다. 이제는 한국을 배우기 위해 오는 외국인들도 많다”면서 “과거를 보고 새로운 발전을 다짐하고, 자부심도 가지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진행을 맡은 개그맨 김학도는 “1993년 데뷔해 100편 넘는 코미디 프로그램도 해봤고, 선거개표방송까지 해봤는데, 이번 프로그램은 제 임무가 특히 막중하다고 느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역사의 산증인들을 만나 생생한 이야기를 듣는 건 제가 하고싶은 프로그램이었다. 사명감을 느끼며 공부하는 자세로 임했다”고 밝혔다.

서병기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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