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중앙은행장은 누구

한인 커뮤니티 은행 최초의 40대 여성행장, 내부승진으로 화제를 모은 나라은행 민 킴 행장의 발탁 이후 한인 금융가에서는 지난 10월 전격 사퇴한 김선홍 전 중앙은행 행장의 후임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때마침 오는 14일 오후 3시 중앙은행과 지주회사인 ‘센터파이낸셜코퍼레이션’(이사장 김영석)의 이사회가 동시에 열릴 예정이어서 이날 중앙은행의 차기행장 인선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또 오는 27일에도 한차례 더 이사회 일정이 잡혀있어 늦어도 올해안에 중앙은행의 차기행장 인선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선홍 행장의 깜짝 사퇴 발표 이후 이미 2달여의 시간이 훌러 7인의 이사진으로 구성된 행장선출위원회(위원장 데이빗 홍)도 마지막 결정을 내려야 할 상황이다. 

중앙 이사회가 차기행장 선출을 위해 고용한 전문 헤드헌터사인 ‘크리스만 & 컴퍼니’ 사는 20~30여명의 행장 예비후보군을 3~4명으로 압축해 곧 명단을 제출할 예정이다. 현재 상황에서는 외부인사 영입 쪽에 보다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물론 강력한 내부 승진 1순위인 H 전무를 비롯 참신한 인사들도 다수 예비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캐스팅 보트를 쥔 중앙 이사회는 내부 발탁의 경우 거론되는 후보의 조직장악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점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최대주주인 K이사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는 전직 H은행 Y행장과 또 다른 Y행장이 나라은행 행장 인선때와 마찬가지로 1순위 외부인사로 꼽히고 있으며, S은행 전직행장 K씨 등도 유력한 후보중 한사람이다. 또 최근 들어서는 타운내 금융권 인사 중 비교적 임기만료가 임박한 현직 P행장, 전직 PUB출신 H행장 등도 거론되고 있으며, 본국은행 출신인 W은행 Y행장의 이름도 심심찮게 오르내리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중앙 이사진들의 신중한 의중(?)과는 달리 내부직원들은 적지않은 동상이몽(同牀異夢)에 빠져있는 모습이다. 경쟁은행인 나라은행이 내부인사 발탁이라는 강수를 뽑아들자 내심 “한인 커뮤니티 은행의 발전을 위해 우리도 좋은 선례를 남겨야 한다”는 여론이 알게 모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 몇몇 행장 전문 인사들의 ‘돌려막기’식 자리이동이 더이상 반복돼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상균 기자 / LA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