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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첫날인 1일 미국과 유럽에서 금융주들이 랠리를 펼치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신용위기가 바닥을 쳤다는 낙관론이 퍼지?있다.
그동안 금융시장에서 제2의 베어스턴스 폭탄으로 우려됐던 리먼브러더스가 40억달러를 성공적으로 조달한 데다 유럽에서 서브프라임 폭탄을 가장 많이 안고 있다고 지목됐던 UBS가 190억달러 상각과 151억달러 신규 조달 계획을 밝히면서 해당주는 물론 금융주가 미국과 유럽에서 모두 급등했다.
터질 부실은 다 드러나면서 더 이상의 대형 금융기관 침몰은 없을 것이라는 안도감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같은 날 독일의 도이체방크도 부실 대출로 40억달러를 상각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주가는 4.2% 상승했다.
한 달 전만 해도 부실을 드러내면 주가가 폭락했지만 이제는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여서 주가가 상승하는 형국이다.
이에 대해 미국의 와델&리드파이낸셜의 헨리 허먼 회장은 “시장은 이미 신용위기가 끝났다고 보고 있다”면서 “금융기관들의 생존 리스크가 사라지면서 금융주 랠리가 시작됐다”고 풀이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금융주 강세가 시작된 것을 금융기관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감 회복으로 해석했다.
UBS의 구체적인 190억달러 상각 내용과 또 신규 자금 조달에 골드먼삭스 JP모건, BNS파리바 등 대형 투자은행들이 대거 보증을 서기로 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먼브러더스의 신규 자금 조달도 당초 30억달러를 전환우선주로 발행하기로 했다가 청약이 급증하면서 40억달러로 늘렸다는 발표가 금융주에 대한 투자 입질이 시작된 것으로 해석됐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베어스턴스 매각 처리에서 보여준 적극적인 개입과 공격적인 금리인하 정책이 금융기관들의 추가 파산은 없을 것이란 긍정적 전망을 낳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금융기관들의 신용위기가 끝이 아니란 비관론도 만만치 않다.
아직은 미국의 실물 경기가 완연한 하강기에 접어든 데다 실업률과 신용위기의 뿌리인 주택가격 하락세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또 단기적으로는 미국 금융기관들의 추가 상각도 예고되고 있어 시장의 낙관적인 분위기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골드먼삭스는 이날 조만간 씨티그룹이 모기지와 대출 보증 부실로 158억달러를 추가 상각하고 메릴린치도 33억달러를 추가로 날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고지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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