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극장사업 가능성 보인다


▲한인타운의 유일한 한국영화 상영관 엠팍포가 최근 잇따라 흥행작을 내걸어 극장비즈니스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사진은 영화’해운대’를 보기위해 박스오피스에서 줄서있는 한인들.
 
ⓒ2009 Koreaheraldbiz.com

LA한인타운의 유일한 극장 엠팍포(MPark4)가 한국영화 개봉관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미국내 한인커뮤니티에서 불모지로 여겼던 영화 상영 비즈니스에서 수익산업으로서 가능성을 서서히 키워가고 있다.
 
엠팍포는 지난 2006년 11월 4개관(스크린)에 총 760석의 관객을 수용하는 공간으로 오픈한 이후 운영난을 겪던 끝에 지난 2008년 3월 극장이 위치한 윌셔갤러리아 건물주인 한국프라퍼티(회장 하기환)측이 인수했다. 경영진이 바뀐 이후 엠팍포는 한국에서 개봉된 새 영화를 1~2주만에 들여와 상영하는 전략으로 바꿔 1년 6개월여만에 나름대로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관객몰이에도 시나브로 탄력이 붙고 있다. 새로운 매니지먼트팀에 의해 운영되는 동안 엠팍포에서 상영된 화제작및 흥행작들로는 9일 현재 개봉 27일만에 관객 1만2천명을 동원한 재난영화 ‘해운대’를 비롯, ‘과속 스캔들’(관객수 9천명), ‘워낭소리’· ‘박쥐’(이상 각 5천명) ,’7급공무원’(4천명) 등이 꼽힌다. 미국내 개봉영화도 한글자막을 삽입해 영어가 불편한 한인관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엠팍포는 ‘트랜스포머’(1만명) ‘G.I.조’(8천명) 등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엠팍포가 영화 상영사업으로서 수익분기점을 넘기려면 객석 점유율이 40% 이상 돼야하는 것으로 알려진다.즉 전체 760석에서 영화 1편당 하루에 5회씩 상영할 때 총 3,800명이 점유율 100%인 셈이므로, 엠팍포가 순익을 내려면 하루 평균 1,500명(3,800X40%)의 유료관객을 동원해야 한다.
 
이같은 관점에서 볼 때 ‘해운대’의 흥행실적은 고무적이다.’해운대’는 엠팍포의 제1관(250석)에서 하루 5회씩 상영됐다. 즉, 하루 1250명의 관객이면 100% 만석이다.’해운대’는 지난달 14일 개봉된 이후 하루 평균 444명을 동원, 객석점유율 36%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가 4개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실현되면 엠팍포의 수익성은 달성되는 셈이다.엠팍포의 운영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박관일씨는 “점유율 40% 달성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3개년 계획을 세워 현실화하겠다는 목표가 전 임직원들에게 굳은 각오로 새겨져 있다”라며 “수익성을 떠나 LA한인사회의 유일한 상시 문화공간이라는 가치 또한 소중하다”고 말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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