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자산 33억 8천만달러 ‘빅2′ 우뚝

대손충당금 2420만달러로 전분기 보다 2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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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셔은행 3분기 실적발표

지난 2분기에 나스닥상장 한인은행 중 유일하게 순익을 기록했던 윌셔은행(행장 조앤 김)이 3분기에는 상업용부동산(CRE) 대란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크게 추가한 데 따라 75만7천달러의 분기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총자산은 33억8천만달러로 늘어나면서 규모면에서 나라은행(32억1천만달러)을 제치고 한인은행 중 2위로 올라섰다.
 
이 은행의 지주사인 윌셔뱅콥은 27일 지난달 30일로 마감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윌셔은행은 3분기에 총 75만7천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구제금융자금 TARP에서 비롯된 우선주 배당 90만달러가 추가된 165만7천달러가 보통주 소유 주주들에게 해당되는 손실로 처리돼 주당 0.06달러의 손실을 나타냈다.
 
이는 월가전망치인 주당 0.05달러 순익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다.
 
윌셔은행측은 이번 손실규모가 앞으로 발생할 손실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과감하게 쌓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에 1210만달러를 대손충당금으로 쌓은 바 있는 윌셔는 3분기에는 그 규모를 2배로 늘려 2420만달러를 추가, 대손충당금 규모는 전체 대출의 2.24%인 2595만달러로 늘어났다.
 
윌셔는 자산과 예금, 그리고 대출에서의 성장세는 유지하면서 나라은행을 제치고 규모면에서 한인은행 중 2위로 올라섰다. 윌셔의 총자산 규모는 33억8천만달러로 2분기에 비해 6% 증가했다.
 
나라은행의 자산규모는 32억1천만달러이다.
 
예금에서는 전분기 대비 9%나 늘어난 26억7천만달러를 기록했고 대출도 2분기 23억9천달러에서 2%가량 성장한 24억5천만달러를 나타냈다.
 
특히 순이자마진이 전분기 3.36%에서 3.87%로 뛰어올라 지난해 3분기 수준으로 돌아갔으며 총 이자수입(Total interest income)과 순이자수입(net interest income)도 전분기 대비 각각 28%와 40% 증가했다. 자본비율(Total risk-based capital ratio)도 14.0%에서 14.8%로 개선됐다.
 
90일 이상 연체된 부실대출은 7740만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연체대출(30~89일 연체)은 2분기에 7249만달러에서 3분의 1이상 줄어든 2757만달러로 크게 낮아졌다.
 
윌셔은행 조앤 김 행장은 “대손충당금을 대폭 추가함으로써 상황대처 능력을 키웠으며 현재의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순이자 마진을 올렸다는 점과 자산과 대출, 예금 모두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는 점 등은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할 수 있다”라며 “특히 연체대출을 크게 줄였다는 점은 은행의 신용과 CRE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이며 그에 따라 앞으로 은행이 튼튼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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