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호는 6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 “윤종신을 미끼형, 김구라를 해체형, 규현을 눈치보고 있다가 끼어들어오는 불시검문형, 김국진은 수습형이다”고 MC들의 스타일을 각각 규정했다.
‘라디오스타‘는 2주전 게스트 송창의에게 사생활에 관한 질문과 조롱을 반복해 논란이 된 데 대해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시작했다. 그런 만큼 손병호가 분석한 4MC의 특징들이 또 다르게 와닿았다.

‘라스’는 이날 사과로 조심하겠다고 했다. “저희들의 이야기로 상처받으신 분이 있다면 죄송합니다”라는 자막이 함께 올라왔다. 하지만 MC들이 위축되어서는 안된다. 김구라는 “나는 욕먹는다. 고로 존재한다”라고 말하고 윤종신도 김구라에게 “메가 욕쟁이야”라고 부르며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했지만, ‘먹이를 보면 달려드는’ 근성이 약화된 느낌이다.
‘응사’에서 유명해진 타이니지 도희를 초대해놓고 거의 병풍을 만들어버렸다. 이건 ‘라스‘의 스타일이 아니다. 이날 드러난 손병호의 빛나는 예능감도 ‘라스’이기에 가능했던 건 아니다.

과거 시크릿의 한선화가 “라스, 너무 독해요”라고 말했던 건 MC들의 공격을 은근히 기대하는 말이다. ‘라스’는 친한 친구들끼리 예의를 갖추지 않고 서로 공격하는 무형식의 대화를 구사하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라스‘가 격식을 차리지 않고 말을 주고받아도 게스트의 특징과 성향과 재주가 가감 없이 드러나고, 게스트에 대한 공격 같지만 사실은 게스트가 재발견 되는 그런 분위기를 조속히 회복하기를 기대한다. 이 분위기를 완전히 회복한다면, 손병호가 말한 ‘라스‘ 4MC 스타일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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