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선 이민호 닮은꼴 배우가 행사도 뛰고 있다”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열풍으로 중국내 한류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우리의 방송과 콘텐츠 기업들은 중국 거대자본의 최대 투자처가 됐다. 이미 드라마 제작사나 특정 드라마, 특정기획사에 중국자본이 들어와있다.

한류스타들의 몸값도 급등했다. 이민호 김수현 전지현 현빈 등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스타들은 부르는 게 값이다. 이민호에게는 영화나 드라마 캐스팅을 제의하며 100억원을 부르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민호 소속사는 “높은 출연료보다는 좋은 작품, 이민호에게 어울릴만한 작품을 고르는 게 더 중요하다”면서 “중국에서 출연료만으로 100억을 주겠다는 제의는 일단 이민호를 캐스팅해놓고 더 많은 돈을 투자받겠다는 계산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민호측에서 OK 사인을 하지 않은 작품에 이민호가 출연한다며 사진이 붙어있는 전단이 돌아다니고, 이민호가 모르는 작품에 출연한다는 사실이 중국매체에 보도되기도 했다. 심지어 중국에서는 이민호 닮은꼴, 일명 짝퉁배우가 행사까지 뛰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중국은 자국내에서 인기 있는 한류 스타를 충분히, 아니 과잉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활용하면서도, 해외콘텐츠가 유입하는 데 대해서는 단속과 심의를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사이트의 해외콘텐츠 수입량을 전체 콘텐츠의 30%를 넘지 않도록 했다. 콘텐츠 내용에 대한 사전심의도 오는 4월부터 시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이미 올해 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온라인사이트는 ‘별그대‘를 비롯해 한국드라마가 중국에서 보여질 수 있는 강력한 플랫폼이다. 


대중문화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한국드라마는 한국과 중국이 거의 동시에 소비하고 있는데, 사전심의로 중국온라인사이트에서 한국 드라마가 방송되는 시점이 한국보다 6개월, 길게는 1년 정도 늦어진다면 한국드라마의 열기가 중국에서도 충분히 이어질지 의문이다.

이민호는 중국시장이 이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톱스타가 되면 될수록 중국에서 수많은 사람의 관심이 되기 때문에 매스콤의 먹이(?)가 될 수도 있다. 이민호는 드라마속에서는 ‘왕자’이지만 실제로는 친근하고 털털한 남자, SNS를 통해 진심으로 소통하는 인간미 있는 남자라는 사실을 중국팬들이 잘 알고 있다. 이민호의 좋은 인성은 팬미팅에서 팬들을 배려하는 마음 씀씀이 등으로 팬들과의 소통에서 특히 빛을 발한다. 그게 중국에서 이민호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가 거의 나오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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