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콘텐츠의 힘을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안방에선 ‘삼시세끼’가, 극장에선 ‘아메리칸 셰프’가 인기입니다. 특히 ‘아메리칸 셰프’는 입소문을 타고 다양성 영화로선 ‘대박’ 수준인 13만여 명(9일 기준)을 불러 모았습니다. 요리의 즐거움을 아는 ‘차줌마’ 차승원에게 먹거리의 향연은 물론, 진정으로 행복한 삶에 대한 성찰까지 안겨주는 이 영화를 선물하고 싶어졌습니다.

‘아메리칸 셰프’는 ‘밥 먹고 보라’는 홍보 문구와 ‘영화 내내 배가 고팠다’는 시사회 후기 등이 일찌감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실제로 스크린 위엔 뉴올리언스의 명물 도넛 ‘베네’와 치즈가 눅진하게 녹아내린 토스트, 노릇하게 익힌 쿠바 샌드위치 등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이는 음식들이 수시로 등장합니다. 물론 차승원표 ‘만재도’밥상도 만만치 않습니다. 튀긴 우럭에 달콤한 소스를 얹어낸 탕수, 통통한 홍합살이 올라간 쌀밥과 미역국을 보노라면 고문이 따로 없습니다. 요리가 본업이 아닌 차승원은 정형화된 조리법 대신, 찜기가 없으면 기름에 꽃빵을 튀겨내는 식의 임기응변으로 색다른 재미까지 선사합니다.
일류 레스토랑의 셰프 칼 캐스퍼(존 파브로 분)는 예전같지 않은 명성에 전전긍긍합니다. 메뉴 결정권을 사장에게 뺏기고, 음식 평론가에게 혹평까지 들으며 자존심에도 큰 상처를 입습니다. 평론가와 언쟁을 벌이다 화가 폭발한 칼은, 급기야 난동까지 부리면서 대중의 웃음거리가 됩니다. 결국 셰프 자리를 박차고 나온 칼은 재기를 위한 터전으로 ‘푸드트럭’을 선택합니다. 그는 푸드트럭에서 소박한 샌드위치를 만들며, 그간 잊고 지낸 요리의 즐거움과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아 갑니다.

‘아메리칸 셰프’는 ‘밥 먹고 보라’는 홍보 문구와 ‘영화 내내 배가 고팠다’는 시사회 후기 등이 일찌감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실제로 스크린 위엔 뉴올리언스의 명물 도넛 ‘베네’와 치즈가 눅진하게 녹아내린 토스트, 노릇하게 익힌 쿠바 샌드위치 등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이는 음식들이 수시로 등장합니다. 물론 차승원표 ‘만재도’밥상도 만만치 않습니다. 튀긴 우럭에 달콤한 소스를 얹어낸 탕수, 통통한 홍합살이 올라간 쌀밥과 미역국을 보노라면 고문이 따로 없습니다. 요리가 본업이 아닌 차승원은 정형화된 조리법 대신, 찜기가 없으면 기름에 꽃빵을 튀겨내는 식의 임기응변으로 색다른 재미까지 선사합니다.
정성들여 차린 음식은 미각을 즐겁게 하고 포만감을 주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영화 ‘비열한 거리’에서 병두(조인성 분)는 ‘식구(食口)’가 ‘밥을 같이 먹는 입구녕’이라고 말합니다. 다 같이 둘러앉아 밥을 먹는 행위 자체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한 것이죠. 실제로 음식은 흩어졌던 식구를 다시 뭉치게도 하고(‘아메리칸 셰프’), 남이었던 이들을 ‘식구’로 만들기도 합니다(‘삼시세끼’). 차승원이 ‘아메리칸 셰프’를 본다면, 자신이 차린 ‘삼시세끼’의 가치 또한 실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부심을 느껴도 된다는 얘기입니다.
갓 지은 밥의 온기를 전해줄 금요일 밤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ham@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