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율의 음악영화 ‘위플래쉬’, 입소문 통했다…박스오피스 3위 진입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아카데미 3관왕의 화제작 ‘위플래쉬’가 마침내 박스오피스 3위까지 올라섰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관람 후기가 확산되면서 관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위플래쉬’(감독 다미엔 차젤레)는 16일 하루 전국 398개 스크린(1705회 상영)에서 3만5005명을 불러모으며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32만9596명으로, 이번 주말 50만 관객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다.

‘위플래쉬’의 이날 성적은 100여 곳 가량 스크린 수가 많은 할리우드 SF액션 ‘채피’(감독 닐 블롬캠프)를 제친 것으로 눈길을 모은다. 개봉 후 박스오피스 3위를 고수해 온 ‘채피’는 이날 2만2098명을 모으는 데 그치며 ‘위플래쉬’에 순위가 한 계단 밀려났다.


‘위플래쉬’의 조용한 돌풍은 일찌감치 예상됐다. 남우조연상, 편집상, 음향상 등 아카데미 3개 트로피는 물론, 전 세계 140여 개 영화상 수상과 노미네이트 기록으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했다. 아울러 상영작 가운데 실시간 예매율 1위, 박스오피스 5위권 작품들 중에서 좌석점유율 1위 등의 지표로 영화에 대한 관심을 입증해보였다.

이에 ‘위플래쉬’가 지난 해 ‘비긴 어게인’의 이례적인 흥행을 재현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두 작품은 SNS 등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점,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음악이 영화와 함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점, 동시기 작품들 중 독보적인 좌석점유율을 기록한 점 등이 닮은 것으로 꼽힌다.

‘위플래쉬’는 천재 드러머를 갈망하는 학생과 그의 광기가 폭발할 때까지 몰아치는 폭군 선생의 대결을 그린 드라마다. 몰입도를 극대화하는 유려한 촬영과 편집, 전율을 선사하는 마지막 드럼연주 장면 등이 호평받고 있다. 세계 유수 영화제의 조연상을 휩쓴 J.K. 시몬스와 그에 맞서는 마일즈 텔러의 연기 대결도 볼거리 중 하나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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