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안성기는 “영화에 병원, 장례식장이 많이 나오다보니 정신적으로 힘든 게 있었다”며 “영화를 43회차로 비교적 타이트하게 찍었는데 43회차 모두 내가 나왔다. 처음 있는 일이다보니 힘든 것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안성기는 “오상무란 역할은 고통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의 표상이다. 화장품 회사의 중역으로서 스트레스 굉장할 거고, 아내는 서서히 죽어가고 있고 하나 있는 딸은 외국에서 살겠다고 한다. 전립선 비대증으로 방광이 꽉 찬 느낌을 늘 가지고 살아간다”며 “이런 상황들을 기본적으로 깔고 감정을 연기하다보니까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해본 것이기에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안성기는 또 “작년 여름에 감독님과 김호정, 김규리와 베니스 레드카펫 밟았는데 영화 끝나고 뜨거운 박수 받았을 때 너무 좋았고 감동 받았다”며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영화를 잘 봐주신 것에 감사했다. 오늘도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관객들에게도 좋은 반응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화장’은 죽어가는 아내와 젊은 여자 사이에 놓인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삶과 죽음, 사랑과 번민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세월만큼 더 깊어진 거장의 시선으로 담아냈다. 제7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제3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제33회 벤쿠버 국제영화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제34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제25회 스톡홀름 국제영화제, 제9회 런던한국영화제, 제25회 싱가포르 국제영화제, 제6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등 16개의 국제영화제의 부름을 받았다. 4월 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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