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가 뭐길래 살인까지…‘킬힘’·‘언프렌디드’ 등 SNS 소재 영화 봇물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SNS에 가볍게 쓴 루머가 사실로 둔갑해 퍼져나간다. 최근 미국에선 SNS를 통해 다투던 이들이 실제로 만났다가 끔찍한 총격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또 SNS 상에서 인신공격과 따돌림을 당하던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인 사건이 빚어지기도 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의 어둠에 주목한 영화들이 최근 줄줄이 등장하고 있다. 올해만 벌써 네 편 째. 앞서 ‘백설공주살인사건’과 ‘소셜포비아’는 SNS 상에서 벌어지는 마녀사냥과 그 비극을 다뤄 주목 받았다. 개봉을 앞둔 ‘킬 힘’과 ‘언프렌디드:친구삭제’는 각각 범죄 스릴러와 호러로 다른 장르지만 SNS를 소재로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킬 힘’(감독 앤드류 더글러스)은 영국 전역을 경악하게 했던 실제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평범한 고등학생이 전대미문의 SNS 살인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담는다. SNS로 만난 여자친구 레이첼에게 푹 빠져있던 마크는 갑작스레 살해된 그녀의 복수를 계획하고, 진짜 범인을 잡기 위해 SNS를 파헤칠수록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반전 영화의 교과서 ‘유주얼 서스펙트’를 연출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더욱 기대를 모은다. 그는 “정말 주목할 수밖에 없는 강렬한 스토리다. 이런 종류의 이야기는 듣거나 본 적이 없다”며 “십대들이 온라인상의 관계에 얼마나 깊이 빠져드는지 생각해보면 이 이야기는 흥미롭지 않을 수가 없다”고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4월 2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어 ‘언프렌디드:친구삭제’(감독 레오 가브리아제)가 극장가를 찾는다. ‘로라 반스’의 사망 1주기, 6명의 친구들이 접속한 채팅방에 갑자기 죽은 그녀의 아이디가 뜨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파격적인 형식으로 구성한 호러영화다. 특히 영화는 유튜브와 SNS 메시지 창을 그대로 스크린으로 가져오는가 하면, 시간 이동과 장면 전환, 배경 음악을 전면 배제한 파격적인 연출로 관객들에게 실제 사건과 마주하고 있는 듯한 몰입감을 줄 예정이다. 5월 7일 개봉 예정.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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