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필리핀 엄마와 한국인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코피노’ 민재(9살)가 결국 아빠를 만나지 못했다.

다행히 민재를 후원하는 한 선교 단체에서 민재를 한국으로 초청했다. 민재와 그의 이모는 민재 아빠의 집으로 향했지만, 집에는 할아버지만 있었다. 할아버지는 아빠가 멀리 있어 지금은 올 수 없다고 말해주고 손자를 꼭 껴안아주었다.
25일 밤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헬로 대디’편에서 민재는 얼굴도 한번 못본 아빠지만 자신의 이름을 지어줬다며, 아빠를 찾아 한국으로 왔다.
민재의 엄마는 술집에서 계산원으로 근무하다 구치소에 수감 중이고 그의 아빠는 민재가 태어나기 직전 한국으로 떠난 뒤 연락이 두절되었다. 기약 없는 이별이 남긴 기다림의 시간은 고스란히 어린 민재의 몫이 되었다.

다행히 민재를 후원하는 한 선교 단체에서 민재를 한국으로 초청했다. 민재와 그의 이모는 민재 아빠의 집으로 향했지만, 집에는 할아버지만 있었다. 할아버지는 아빠가 멀리 있어 지금은 올 수 없다고 말해주고 손자를 꼭 껴안아주었다.
아빠를 만나지 못한 민재는 애써 실망의 눈빛을 감췄다. 하지만 핏줄에 대한 그리움까지 지울 수는 없었다.
민재는 필리핀으로 돌아가서도 변함없이 아빠를 만날 날을 손꼽아기다리고 있다. 민재에게는 진짜 가족의 사랑이 절실히 필요하다.
만약 민재 아빠가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을 연습하던 민재의 맑은 눈빛을 봤다면 더 이상 외면하지말고 연락을 하길 많은 사람들이 바라고 있다.
민재 아빠에게도 사정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사정이 민재를 만날 수 없다는 변명이 되는 건 아니다. ‘휴먼다큐 사랑‘이 민재가 아빠를 만났다는 사실을 빠른 시일내에 전해줄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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