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영화 점유율, 2년 째 하락세…할리우드 대작에 아이맥스 매출은 ‘껑충’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올해 상반기 한국영화 점유율은 42.7%로, 2013년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상반기 한국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전체 극장 관객 수는 9507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만 명(1.5%) 줄었다. 한국영화 관객 수(4043만 명)는 2.7%(111만 명), 외국영화 관객 수(5464만 명)는 0.6%(33만 명) 각각 감소해 한국영화의 상반기 부진을 그대로 드러냈다. 반면 극장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5억 원(2.6%) 늘었다. 이는 상반기 평균 관람료가 전년 7687원에서 올해 8008원으로 상승한 결과로 분석된다.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한국영화 점유율은 56.4%까지 올라갔던 2013년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42.7%(4032만 명)에 그쳤다. 상반기에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300만 명 이상을 동원한 영화는 단 두 편에 불과했다.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이 387만 명을, ‘스물’이 304만 명을 모아 체면치레를 했다. 다만 600만 돌파를 앞둔 ‘연평해전’이 부진의 고리를 끊은 데 이어, 최근 ‘암살’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한국영화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베테랑’, ‘협녀, 칼의 기억’, ‘뷰티 인사이드’ 등 여름 개봉작들과 하반기 ‘사도’, ‘대호’, ‘히말라야’ 등 기대작들이 차례로 관객 몰이에 나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상반기 외국영화의 관객 점유율은 57.3%(5413만 명)로, 전체 관객 수의 절반 이상을 끌어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미국 영화가 90.5%(4903만 명)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1049만 명),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613만 명), ‘쥬라기 월드’(457만 명) 등의 할리우드 대작이 강세를 보이면서, 아이맥스(IMAX) 상영관의 관객 수와 매출액도 크게 뛰었다. 아이맥스 영화 관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8만 명이 증가한 119만 명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83억 원 늘어난 172억 원으로 크게 뛰었다.

한편, 다양성영화 부문에서는 ‘위플래쉬’(158만 명)가 독보적인 1위에 올랐다. ‘위플래쉬’는 개봉 당시 각종 TV 프로그램 등에서 패러디되는 등 신드롬을 일으켰다. 한국영화 중에선 ‘소셜포비아’(24만9000명)와 ‘화장’(14만2000명), 단 두 편이 다양성영화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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