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0만명 본 ‘사도’, 올해 한국영화 흥행 3위 다졌다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이준익 감독의 영화 ‘사도’가 누적 관객 수 620만 명을 기록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배급사 집계 기준으로 ‘사도’(감독 이준익ㆍ제작 ㈜타이거픽쳐스)는 이날 오전 9시 620만 관객 수를 기록했다. 이로써 ‘사도’는 ‘베테랑’, ‘암살’에 이어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흥행 3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의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은 이야기.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뒤, 개봉 4일 째 100만, 7일 째 200만, 11일 째 300만, 13일 째 40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 질주를 이어왔다. 개봉 26일 만인 지난 11일, 6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13일엔 ‘연평해전’(약 604만 명)을 제치고 올해 한국영화 흥행 3위에 올랐다.

추석 연휴 개봉한 ‘사도’는 오락영화의 선호도가 높은 명절 극장가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를 꿰차며 연휴 특수를 누렸다. 여러 편의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잘 알려져 있는 역사적 비극을 다뤘다는 약점에도, 지금까지 매체에서 다뤄온 방식대신 ‘사람’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탄탄한 연기력의 두 배우 송강호, 유아인의 존재감도 흥행의 한 축을 담당했다.

한편, ‘사도’는 해외에서도 영화제와 매체의 주목을 끌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제88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 출품과 제35회 하와이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영화의 만듦새와 사회적 시선이 마스터클래스급이다’(할리우드 리포터), ‘뛰어난 솜씨로 만들어진 시대극으로 널리 알려진 역사적 비극을 공감과 분노라는 두 가지 감정을 신중하게 그린 작품’(버라이어티) 등의 찬사를 받았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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