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터뷰]‘그날의 분위기’ 문채원 “요즘은 ‘유머코드’가 맞는 사람이 좋더라구요”

2016년, 영화 ‘그날의 분위기’로 관객들을 처음 만나게된 문채원. ‘오늘의 연애’에 이어 문채원은 두번째 로맨틱코미디 ‘그날의 연애’로 ‘로코퀸’의 자리를 굳힌다. 본지는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문채원을 만나 솔직한 대화를 나눠봤다.

‘그날의 분위기’는 KTX에서 우연히 처음 만난 철벽녀와 맹공남이 하룻밤을 걸고 벌이는 밀당 연애담을 그린다. ‘그날의 분위기’에서 문채원은 맹렬히 공격하는 남자 재현(유연석)의 작업을 받는 철벽녀 수정 역을 맡았다.

“‘그날의 분위기’는 ‘원나잇’이라는 소재, 하룻밤을 함께 보내느냐 안보내냐는 주제를 가지고 만든 영화 중 가장 착하게 만든 영화라고 생각해요. 야한코드가 거의 없어요. 사실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땐 지금과 달리 더 자극적인 요소들이 많긴 했어요. 그 시나리오에 끌린 것도 사실이구요. 시나리오가 좋긴했지만 제가 맡은 수정이란 캐릭터에 처음엔 그렇게 흥미를 느끼진 못해서 고민도 살짝 했죠. 인물의 결함이나 트라우마, 히스테리 요소가 있어야하는 데 수정은 그런 지점들이 없었거든요. 그래도 ‘평범함’이 가진 힘이 있잖아요. ‘평범함’이라는 소재와 인물이 풀어나가는 것들이 영화를 보는 대중에게 공감을 사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됐어요.”

문채원은 실제로 애교가 많지도 않고 목석같은 성격에 소유자라며 “수정이 사랑스러웠으면 좋겠다”라고 조규장감독이 주문했을때 그렇게 편하지 않았단다. 그는 자신만의 수정을 표현하기 위해 섬세한 부분까지 분석하고 고민했다.

“평소에도 대본을 볼 때 꼼꼼하게 분석하는 편이예요. 습관이 돼서 그렇게 하지 않고 현장에 가면 좀 불안한 마음도 들어요. 영화 초반에 두 사람이 KTX 안에서 처음 만나는 장면이 있어요. 이 장면이 관객들이 느끼기에 이해가 되고 잘넘어가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할 수 있는 장면인거죠. 짧은 시간내에 바쁘게 촬영을 마쳤어야 했었지만, 준비할 땐 대본을 보며 표정과 리액션 까지 꼼꼼히 적어갔던 기억이 나네요.”

수정은 재현(유연석)과 KTX안에서 처음만나 운명적으로 끌리게 된다. 문채원은 실제로 그런 운명적인 사랑을 믿을까.

“물론 믿죠. 비행기에서 운명의 짝을 만나는 상상도 혼자 해보기도 하고(웃음). 근데 딱 한번에 좋아지진 않아요. 가랑비에 옷 젖어가듯이 그렇게 누군가를 좋아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요새는 ‘유머코드’가 중요한 것 같아요. ‘유머코드’가 맞는 사람이 좋더라구요.”

문채원은 ‘그날의 분위기’에서 드라마 ‘응답하라 1994′ ‘맨도롱 또똣’를 통해 로맨스남으로 등극한 배우 유연석과 달달한 케미를 뽐냈다.

“유연석 오빠와 처음 작업을 함께 하게 됐어요. 캐스팅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전 작품들을 찾아보기도 했죠. 평소에도 함께 호흡하게 된 배우의 이전 작품들을 찾아보는 편이거든요. 아무래도 그 사람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알면 함께 호흡하기 편하니깐요. 유연석 오빠는 저보다 아무래도 영화 작업을 많이 하셨기 때문에 현장에서 만들어지는 힘에 대해 더 잘 아셨어요. 함께 작업하면서 서로 좋은 면들이 적절하게 융화된 것 같아요”

오는 14일 ‘그날의 분위기’ 개봉을 앞둔 시점에서 문채원은 현재 배우 이진욱과 함께 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 촬영 준비에 한창이었다.

“곧 ‘굿바이 미스터 블랙’ 촬영 때문에 태국으로 가요. 2016년엔 그 드라마 촬영하는 동안 무탈하게 아무 사고없이 마무리 됐으면 좋겠고, 2015년엔 작품활동을 예상치 못한 일들로 못했었는데 연말에 좋은 영화 있다면 새로운 장르로 관객들에게 인사드리고 싶어요”

[사진 =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이슈팀 이슈팀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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