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아직 강한 댄스음악을 안하는 이유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 기자]위너가 1년 5개월만에 컴백했다. 새 미니앨범 ‘EXIT:E’에 실린 더블 타이틀곡인 ‘베이비 베이비(BABY BABY)’와 ‘센치해’가 공개되자마자 음원차트를 올킬했다.

기자는 2일 위너(WINNER, 강승윤 이승훈 송민호 남태현 김진우)와 인터뷰하기 전 신보 노래와 함께 2014년 발표했던 첫 앨범 속 ‘공허해’와 ‘컬러링’을 다시 들어보고 갔다.

1년 6개월전과 음악은 달라졌지만 공통점이 있었다. 흔히 20대 초중반 남자 아이돌 그룹들은 강한 댄스음악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그런데 위너는 ‘2014 S/S’때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강한 댄스곡이 아니다. 신선하면서 음악적으로 성숙해졌다.

1집 ‘공허해‘때는 어쿠스틱 감성이 느껴질 정도였고 ‘컬러링’도 애잔한 선율이었다. 이번 앨범도 전반적으로 세련되면서도 고급스럽다. 

보컬 남태현은 “빅뱅은 나쁜 남자, 아이콘은 재밌는 남자, 위너는 진지한 남자”라고 했다. 또 이승훈은 “아이콘은 좀 더 화려해서 ‘비냉‘, 위너는 ‘물냉’이다. 우리는 육수를 말아 대중적으로 친근하게 접근한다”고 했다.

보컬 강승윤은 위너의 음악적 특성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위너 음악은 임팩트가 중요하지 않다. 이게 음악적 특성이자 음악에 임하는 자세다. 저희가 센 노래를 해서 기선을 제압하고 칼 같은 안무를 해서 주목을 받기보다는 다섯 남자의 음악이 사람을 위로했으면 좋겠다. 듣는 사람이 위너가 되자를 모토로 하는 팀이다.”

남태현도 “음악 들을 때는 눈보다 귀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승윤은 “센 노래에 대한 욕심이 없지는 않다. 다음엔 힙합, 댄스 곡이 나올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송민호는 “우리도 춤 잘 춘다”고 거들었다.

이번 앨범에서 무려 4곡을 작곡한 남태현은 “나는 아날로그 감성이다. 롤링 스톤즈, 김현식, 유재하의 음악, 이 분들은 내가 태어나기 전 음악이라 나의 시초가 될 수 있다. 여기서 많은 감성을 얻는다”고 말했다.

강승윤은 “우리에게 맞는 노래가 무엇인가를 고민하다 시간이 걸렸다”면서 “우리가 아이돌임을부정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마음가짐은 가수는 가수이고, 래퍼는 래퍼다”고 말했다.

송민호도 “아이돌에 대한 편견이 있는데, 우리 음악에 자신이 있어 굳이 아이돌임을 부정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남태현은 “우리는 아이돌이라고도 생각 안하고, 아티스트라고도 생각 안한다. 틀을 정해놓고 하면 음악이 안나온다. 아무 틀 없이 음악을 만든다. 듣는 사람들이 아이돌로 봐주면 감사하고, 아티스트로 봐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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