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개봉하는 영화 ‘섬, 사라진 사람들’(감독 이지승)은 지난 2014년 세간을 떠들석하게 한 ‘염전노예’ 사건을 모티브로 한 스릴러다.
개봉을 앞두고 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이지승 감독은 “이 사건을 듣고 처음에는 이 시대에 나온 ‘노예’라는 단어 자체에 놀랐고, 수개월 후 이 사건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검색해보고 더 충격을 받았다”라며 “‘사람에 대한 관심을 조금 더 가졌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텐데’라는 질문을 관객들에게 던지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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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OSEN] |
‘섬, 사라진 사람들’은 외딴 섬의 염전에서 인부들을 노예처럼 부리고 있다는 제보를 들은 사회부 기자 혜리(박효주)가 카메라 기자인 동료 석훈(이현욱)과 현장을 취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곳에서 만난 신원불명의 노예 상호(배성우)와 염전 주인(최일화), 그의 아들(류준열)을 둘러싼 비밀이 서서히 밝혀진다.
이날 시사회에 참석한 사회부 기자 이혜리를 연기한 배우 박효주는 “평소 다큐멘터리 영화에 나오는 인터뷰 하는 기자 역할을 멋지게 봤던 기억이 있어서 그 작업을 내가 해보고 싶었다”라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영화는 등장인물인 카메라 기자가 찍은 영상의 관점으로 반 이상이 구성됐다. 독특한 기법을 묻는 질문에 이지승 감독은 “메이킹 필름처럼, 페이크 다큐 형식과 극영화 형식이 함께 있는 영화가 드물었다”라며 “한 영화 안에서 두 형식이 부딪히는 영화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라고 설명했다.
염전노예 상호 역할의 배성우는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역할을 하기가 어려웠고 다큐멘터리 형식이다 보니 잘못 하면 연기처럼 보일 수 있을 것 같아서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섬, 사라진 사람들’은 오는 3월3일 개봉한다. 러닝타임 88분. 15세 관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