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어화’는 1930~1940년대 일제 강점기 경성, 한국 대중가요의 태동 시기에 천재 작곡가 윤우(유연석)가 만든 가요 한 곡을 둘러싸고 친구였던 소율(한효주)과 연희(천우희)가 벌이는 경쟁과 질투심을 담은 영화다.
극중 엔딩 장면에서 한효주는 50여년이 지난 1991년 노인이 된 소율로 분하기 위해 노인 분장을 했다.
![]() |
| [사진=OSEN] |
한효주는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된 큰 이유는 ‘그땐 왜 몰랐을까요 그렇게 좋은 걸’이라는 대사 때문이기도 했다”라면서 “영화 내내 쭉 끌고 들어온 소율이의 얼굴로 그 대사를 해야 관객분들도 더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감독님의 말씀이 노인 분장을 하는 데 설득시키게 됐다”고 말했다.
박흥식 감독은 “이 대사가 영화의 소실점과 같은 역할이었다”라면서 “단 한번도 한효주가 아닌 다른 배우가 이 대사를 하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고 그래서 한효주의 노인 분장을 고집했다”고 밝혔다.
영화에서 한효주와 천우희는 기생학교 ‘대성권번’에서 동고동락한 친구사이지만 최고의 가수를 꿈꾸는 소율과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를 가진 연희를 연기하며 피치 못한 연기ㆍ노래 대결을 마주했다.
특히 극중 천우희가 부른 ‘조선의 마음’은 일제 강점기 조선인의 비극적인 시대상을 투영한 곡으로, 1절 가사를 천우희가 직접 쓴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천우희는 “시대적 배경과 연희의 감정을 잘 나타낼 수 있도록 직접 써 봤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효주와 천우희, 유연석 세 배우는 ‘뷰티인사이드’ 이후 ‘해어화’에서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췄다. 유연석은 “다시 만나서 반가웠고 실제 또래 친구들과 작업하는 듯한 편한 느낌이 들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해어화’는 13일 개봉한다. 15세 이상 관람가. 120분.
jinl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