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터키 최대 영화사‘마르스’ 인수

7919억에 지분 100% 인수계약

CJ CGV가 중국,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에 이어 터키 시장에 진출했다. CJ CGV는 4일 서울 신사동 CGV청담씨네씨티에서 터키 최대 영화사업자인 마르스 엔터테인먼트 그룹(MARS Entertainment Group, 이하 MARS)측과 이 회사 지분 100%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MARS의 대주주인 오디세이와 MARS 설립자 무자파 일드름 등이 보유한 지분 전략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인수 총 금액은 6억500만 유로(한화 7919억원)로,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 프라이빗에퀴티 외 재무적 투자자들이 공동 참여했다. 

악트라그룹 무랏 차부쇼울루 대표와 CJ CGV 서정 대표 <오른쪽> [사진제공=CGV 제공]

MARS는 수도 앙카라, 이스탄불, 이즈미르 등 28개 도시에 총 83개 극장, 736개 스크린(3월 말 기준)을 운영하고 있는 터키 최대 멀티플렉스 ‘씨네맥시멈’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터키 전체 박스오피스의 42%를 점유한 부동의 터키 1위 극장 체인이다.

또한 2014년 영화 투자ㆍ배급 사업에 뛰어 든 MARS는 현재 터키 시장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특히 터키 3대 메이저 로컬 제작사의 배급권을 확보해 외국 직배사들을 제치고 명실상부한 1위 배급사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영화 광고를 담당하는 미디어산업부도 해당 시장의 87%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CJ CGV는 국내와 중국,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터키 등 해외 6개국에 총 332개 극장 2589개 스크린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완다, 리갈, 시네마크, 시네폴리스에 이어 세계 5위 규모다.

CJ CGV는 국내외에서 축적해 온 극장 사업 노하우를 터키 체인에 전수할 예정이다. 4DX, 스크린X, 스피어X 등 특별관을 설치해 터키 영화 관람 문화를 전수하고, 터키 영화시장에 한국영화 공급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정 CJ CGV 대표이사는 “2020년까지 전 세계 1만 개 스크린을 확보해 글로벌 넘버원 컬쳐플렉스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에 한 발 더 다가갔다”라면서 “CJ CGV는문화공룡인 미국과 중국에 맞설 토종 문화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키워 K-무비를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세진 기자/jinlee@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