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음원사이트 ‘VIP 모시기’ 전쟁…“고객 이탈을 막아라”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벅스, 멜론 등 디지털 음원 업체 간 ‘VIP’ 고객 유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자동결제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나날이 높아져 충성도 높은 고객 이탈을 막겠다는 전략이다.

벅스뮤직은 NHN엔터에 인수된 직후 지난해 12월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PAYCO)와 함께 ‘니나노 클럽’을 출시했다. ‘니나노 클럽’은 정당한 방법으로 음악을 듣는 이들에게 자부심과 즐길거리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문화 혜택까지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멤버십이다.

니나노 클럽은 기본적으로 1년 단위의 멤버십이다. 페이코 결제를 통해 첫 6개월 동안 월 900원에 이용할 수 있고, 이후 6개월은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페이코 3000포인트가 매달 적립된다. 멤버십에 가입한 동안 벅스가 보유한 820만 곡의 음원을 무제한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MP3와 FLAC(Free Lossless Audio Codec) 고음질 음원을 반 값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벅스가 경쟁력으로 삼고 있는 고음질 음원 혜택도 준비됐다. 니나노 클럽 회원들이 고음질 음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젠하이저 이어폰, JBL 헤드폰 및 플립3(FLIP3) 스피커 등 최고급 음향기기를 최대 65% 저렴하게 판매한다. 매달 벅스에서 선정한 고음질 FLAC 음원 5곡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고 평생 소장할 수도 있다.

이에 더해 티켓 예매 서비스인 티켓링크에서 스포츠, 공연, 전시, 축제 티켓을 구매할 때 예매수수료가 전액 면제되는 혜택도 있다. 카페베네, 투썸 플레이스, 엔제리너스에서 커피 구매 시 20% 상시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멜론은 지난달 VIP 회원에게 등급별 카카오페이지 개시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멜론에서 ‘등급별 카카오페이지 캐시 쿠폰 받기’ 이벤트를 실시하고 5000캐시(MVIP, VIP 등급), 3000캐시(골드 등급), 2000캐시(실버, 그린 등급)를 제공했다. 


현재는 VIP 골드 등급 이상의 회원을 대상으로 ‘대림미술관 전시회 초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멜론 VIP 회원과 동반 1인에게 대림미술관 ‘COLOR YOUR LIFE-색, 다른 공간 이야기’ 전시 관람 혜택과 D카페 무료 음료를 선물할 예정이다.

디지털 음원 업계 관계자는 “음원 서비스의 경우 자동결제 매출 비율이 절반 이상에서 많게는 90%까지 차지한다“라며 “이에 따라 ‘VIP’ 모시기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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