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2번·女 2번도 좋다…김은숙이니까”

김은숙 작가 신작 ‘…神-도깨비’
남여 주연엔 공유·김고은 낙점

前作 태양의 후예 ‘구원커플’ 인기
톱스타급 이동욱·유인나 캐스팅
서브주연 역할에도 흔쾌히 손잡아

‘로코 대가’ 김은숙 작가의 마법이 이번에도 통할까?

김은숙은 작품마다 남녀 주연은 물론이거니와 그 외 최소 한 명 이상의 신데렐라를 탄생시키며 ‘스타 메이커’로서도 명성을 떨치고 있다. 그런 그녀가 오는 21월 2일 첫방송되는 tvN 새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로 전격 컴백할 예정이어서 그녀가 부릴 신기한 마법에 또 한 번 관심이 모아진다.

김은숙 작가가 탄생시킨 신데렐라의 명단은 화려하다. 과거 SBS ‘파리의 연인’ 이동건이 “이 안에 너 있다”라는 명대사로 여심을 저격, 스타덤에 올랐고, SBS ‘상속자들’ 김우빈은 못된 남자 역할로 주인공 이민호 못지 않은 사랑을 받는데 성공했다. 또 SBS ‘신사의 품격’을 통해 신예 윤진이는 주목받는 여배우로 성장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다. SBS ‘시크릿 가든’ 윤상현 김사랑 커플과 KBS 2TV ‘태양의 후예’ 진구 김지원 커플 역시 시청자들로부터 ‘메인 커플’ 못지않은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 이들에게 김은숙 작가의 작품은 인생작으로 불린다.


이제 ‘도깨비’의 차례다.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신비로운 낭만설화를 담는 드라마로, 배우 공유와 김고은이 남녀 주연으로 캐스팅돼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대목은 배우 이동욱의 캐스팅이다. 늘 드라마에서 소위 말하는 ‘남자 1번’, 즉 주연만 맡아오던 이동욱은 이번 작품에서 ‘서브 남주’ 노선을 택했다. 이동욱은 ‘도깨비’에서 섹시하면서도 잘 생긴, 댄디하면서도 세련된 저승사자 역을 맡아 연기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이동욱이 ‘남자 2번’이라니, 얼핏 보면 의외 행보처럼 보이지만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라면 충분히 가능한 얘기다. ‘도깨비’는 연기 욕심이 상당한 이동욱에게 놓치기 싫은 작품이었고, 저승사자 역할은 욕심날만큼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비록 주인공은 아니지만 주인공 뺨치게 강렬하다는 이 역할은 이동욱의 배우 인생에 있어 터닝포인트가 될만큼 매력적인 역할로, 이미 많은 배우들이 욕심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동욱의 연기 변신은 벌써부터 큰 기대감을 자아낸다. ‘도깨비’ 제작사 측은 “이동욱은 캐스팅이 확정된 후 끊임없이 극중 저승사자 캐릭터에 대해 연구하고, 분석을 거듭했다. 심혈을 기울이는 이동욱의 모습이 크나큰 신뢰감을 줬다”며 “이런 이동욱의 노력이 첫 촬영에서 고스란히 증명됐다. 독특한 캐릭터 저승사자로 연기 변신에 나선 이동욱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이동욱과 호흡을 맞출 유인나도 주목해야할 배우 중 한 명이다. ‘시크릿 가든’에서 하지원 친구로 대중에 얼굴을 알린 유인나는 김은숙 작가와 또 한번 손을 잡았다. 유인나가 맡은 역할은 철없이 사는 여자가 세상 살기 가장 편하다는 사실을 일찍부터 깨달은, 혈혈단신 치킨집 사장 써니 역이다. 이동욱과의 이색 케미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도깨비’ 제작사 측은 “이동욱과 유인나는 첫 촬영에서부터 환상적인 호흡으로 ‘도깨비’에서 공유-김고은과는 또 다른 매력의 ‘커플 등극’을 예감케 했다”며 “두 사람이 그저 바라만 보고 있는 묘한 분위기만으로도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앞으로 색다른 로맨스를 그려나갈 두 사람을 기대해 달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인다. 이들이 ‘태양의 후예’ 구원커플(진구-김지원)의 뒤를 잇는 ‘완소커플’이 될 수 있을까.

박아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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