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민길수(왼쪽 네번째부터)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이윤상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및 관계자들이 14일 운북지구 엔진 정비 공장 기공식에서 시삽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대한항공은 항공기정비(MRO) 사업 및 엔진 정비 역량 강화를 위해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 ‘엔진 정비 클러스터’를 구축한다고 14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날 인천 중구 운북동 부지에서 신(新) 엔진 정비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기공식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임직원과 유정복 인천시장,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조 회장은 기공식에서 “엔진은 항공기가 하늘을 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장치로, 인체의 ‘심장’과 같은 역할”이라며 “고도의 엔진 정비 능력을 확보한다는 것은 기술력 보유의 의미를 넘어 항공기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첫 삽을 뜨는 새로운 엔진 정비 공장이 무사히 완공돼 대한항공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로 자리매김하는 기반이자 대한민국 항공 MRO 사업 경쟁력 강화의 요람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14일 운북지구 엔진정비공장 기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
신 엔진 정비 공장은 지하 2층, 지상 5층 건물이며 연면적 14만211.73㎡ 규모다. 총 5780억원이 투입되며, 시공은 코오롱글로벌이 맡는다. 위치는 대한항공이 2016년부터 운영 중인 엔진 시험 시설(ETC) 옆에 자리한다.
2027년 신 엔진 정비 공장이 문을 열면 아시아에서 가장 큰 항공 정비 단지가 된다. 대한항공은 그동안 경기도 부천 공장에서 항공기 엔진 정비를, 영종도 운북지구 ETC에서 엔진 출고 전 최종 성능 시험을 해왔다. 새로운 엔진 정비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항공기 엔진 정비의 시작과 마무리를 한곳에서 하게 된다.
정비 가능한 엔진 대수는 연 100대에서 360대로 늘어나고, 취급하는 항공기 엔진 종류도 다양해진다. 현재 대한항공은 프랫앤휘트니(PW)의 PW4000시리즈 및 GTF 엔진, CFM인터내셔널의 CFM56, 제너럴일렉트릭(GE)의 GE90-115B 엔진 등 총 6종에 대한 오버홀(기계류를 완전 분해해 점검·수리) 정비를 수행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GE의 GEnx 시리즈, CFMI의 LEAP-1B를 포함해 정비 가능한 엔진 모델 수를 9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A350의 트렌트(Trent) XWB 엔진 등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항공기 엔진에 대한 타당성 검토도 진행한다.
대한항공은 신공장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한다. 대한항공 엔진 정비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관련 인력 고용이 1000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해외 정비 의존도를 낮추고, 이에 따른 외화 유출 감소도 기대된다.
한편 대한항공 엔진 정비 공장은 국내 유일의 민간 항공기 엔진 정비 전문 시설이다. 대한항공은 1976년 보잉 707 항공기 엔진 중정비 작업을 시작한 뒤 현재까지 5000대에 가까운 엔진을 재탄생시켰다. 2004년부터는 타 항공사 엔진도 수주해 납품하고 있다. 자회사 진에어를 포함한 국내 항공사 일부와 델타항공, 중국 남방항공 등 해외 항공사의 엔진을 수주한 바 있다.
![]() |
| 대한항공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 신(新) 엔진 정비 공장 조감도. [대한항공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