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IPO 최대어’ HD현대마린솔루션 수요예측 돌입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평가받는 선박 사후관리(AM·After Market) 전문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이 16일부터 22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25~26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다음달 9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총 공모 주식 수는 890만주로, 신주 발행과 구주 매출이 절반씩을 차지한다. 구주 매출은 2대주주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엑시트(자금회수) 물량이다. 희망 공모가액 범위는 7만3300∼8만3400원이며 이에 따른 공모 규모는 6524억∼7423억원이다. 상장 뒤 시가총액은 3조2582억∼3조7071억원 수준이다. IPO는 KB증권과 UBS, JP모건 등 3개 회사가 대표 주관을 맡았다.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는 지난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IPO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해양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2016년 11월 출범했다.

이후 탈탄소, 디지털화 등 친환경 개조 및 디지털 솔루션, 벙커링(선박 연료 공급)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선박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1위 조선사인 HD현대가 건조한 선박 및 선박 기자재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를 갖고 있는 유일한 AS 사업자다.

2017년 매출은 2403억원을 기록, 이후 연평균 35% 성장하며 지난해 매출 1조4305억원을 올렸다. 2019년 영업이익 1085억원을 올린 뒤 2020년(1566억원), 2021년(1130억원), 2022년(1420억원), 2023년(2015억원)을 기록했다. 핵심인 선박 AM 사업은 핵심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2023년 기준 매출액은 6069억 원으로, 출범 초와 비교하면 약 2.5배 이상 늘어났다.

이번 공모로 확보한 자금을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및 연구개발 등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선박 AM 시장 내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친환경 개조사업의 역량 확대와 선박 디지털 사업의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유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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