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평 쏟아졌던 ‘스위트홈2′, 시즌3는 호평 받고 마무리할까?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욕망이 괴물을 탄생시킨다는 설정과 상상력으로 K-크리처물로 탄생된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의 시즌3가 오는 7월 19일 공개된다.

시즌1은 그린홈이라는 아파트를 배경으로 괴물과 인간의 모호한 경계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이들의 더 처절하고 절박해진 사투를 그렸다.

시즌1은 코로나 시기에 공개됐고, 코로나가 해제돼 가던 시기에 방송된 시즌2는 장기화된 괴물화 사태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을 조명하며 밖으로 나와 생존자들을 따라가면서 세계관을 확장했다. 하지만 국내외 매체들로부터 혹평이 쏟아졌다.

그 이유는 시즌1에서 눈길을 끌었던 캐릭터들의 흐름이나 특성이 잘 보이지 않아 매력화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괴물이 됐지만 인간의 편에도 서있는 '모호한 괴물' 현수(송강)를 비롯해 편상욱(이진욱) 등 메인 캐릭터들도 별로 보이지 않았고, 괴물 아이를 낳은 서이경(이시영)과 오빠 은혁(이도현)을 계속 찾아만 다니는 이은유(고민시)도 매력이 없었다.

가끔 살아남은 자들을 통제하는 군인들, 또 그들간의 의견 차이로 갈등 상황들만 보이곤 했다. 또한, 파괴된 잠실 스타디움과 밤섬특수재난기지가 무대로 등장하지만, 비주얼 이상의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7월 19일 공개되는 시즌3는 신인류의 탄생으로 대서사의 피날레를 장식할 파트다. 지리멸렬한 전개로 어떻게 캐릭터의 특성을 이어가고 떡밥을 회수하며 마무리까지 해나갈지 우려되는 가운데, 시즌3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괴물화 사태로 무너져버린 세상의 한 가운데, 괴물의 날개를 펼친 ‘현수’(송강)의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스크래치가 난 콘크리트 벽과 부서진 건물의 파편은 더욱 강하게 돌아온 ‘현수’에 대한 기대를 높임과 동시에, 괴물에 잠식되었던 그가 과연 인간으로서의 자아를 되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여기에 “모두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대결”이라는 카피는 괴물과 특수감염자에 이어 신인류까지 등장하게 된 괴물화 사태 속에서 ‘현수’가 어떤 선택을 할지, 그가 보여줄 마지막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안녕하십니까, 스타디움 생존자 여러분…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라는 말과 함께 생존자들의 삶의 터전인 스타디움을 찾은 ‘상욱’(이진욱)과 그의 추종자 무리들의 모습으로 시작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증상자에게 제약을 가했던 예전과는 달리, 편의를 봐주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 ‘상욱’의 무리에 생존자들은 혼란에 빠진다. 더이상 안전하지 않은 공간이 되어버린 스타디움과 여전히 괴물로 가득한 바깥 세상에서 괴물과 싸우는 ‘은유’(고민시)와 ‘찬영’(진영)의 모습은 생존자들이 마주하게 될 잔혹한 현실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여기에 고치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사람과, 이곳저곳에 매달려 있는 고치의 모습은 새로운 존재인 신인류의 본격적인 등장을 암시하며 이들이 '스위트홈'의 세계관 속에서 어떤 변화와 사건을 불러일으킬지 호기심을 더한다.

“어떻게든 꺼내서, 이번엔 진짜 죽여줄게”라고 말하는 ‘현수’와 그의 뒤에 함께 서있는 ‘은혁’(이도현) 그리고 그들과 대립하고 있는 ‘상욱’의 모습은 돌아온 ‘은혁’이 보여줄 새로운 모습은 물론, 끝이 보이지 않던 이들의 긴 싸움이 어떤 엔딩을 맞이하게 될지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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