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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오일 드럼통을 조리기구로 사용한 백종원. 유튜브 캡처 |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관련 논란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이번에는 엔진오일 드럼통으로 요리를 한 것이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온라인 등에서는 백종원이 녹이 슨 엔진오일 드럼통을 조리용으로 이용한 것이 재확산되고 있다.
2022년 6월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백종원은 엔진오일 드럼통을 개조해 바베큐 그릴로 사용했다. 영상에는 엔진오일 드럼통 속 녹이 잔뜩 슨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백종원은 드럼통을 반으로 갈라 한쪽에 불이 붙은 숯과 석쇠판을 올려 임시 그릴을 만들었다. 고기를 석쇠에 올린 뒤 나머지 반쪽 드럼통을 뚜껑으로 사용해 훈연 효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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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이 사용한 드럼통 내부. 유튜브 캡처 |
이를 본 누리꾼들은 “엔진오일 드럼통 내부에 녹이 그대로 있는데, 열을 가해 만든 요리가 몸에 해로울 수 있다”며 위생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간 방송에서 자영업자에게 식품 위생 문제를 지적해온 백종원의 목소리를 스스로 지키지 않은 것이는 비판도 있었다.
백종원은 과거 자영업자들에게 솔루션을 제시하는 방송에서 냉장고 문 위 먼지까지 체크하는 등 위생에 철두철미한 모습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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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의 업장에서 위생을 체크하는 백종원. 유튜브 캡처 |
앞서 백 대표는 최근 더본코리아의 치킨 스테이크 밀키트 ‘빽쿡’의 닭고기 원산지 논란 등 연이은 제품 원산지·원재료 함량 문제로 구설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 백 대표는 지난 19일 사과문을 내고 “원산지 표기 문제를 포함해 모든 제품의 설명 문구에 대해 철저히 검사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상시 감시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