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유통, 부정적 업황으로 높은 수준 신용 위험 지속
면세점 수익성 가장 ‘부진’
홈플 사태가 경쟁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 |
| 홈플러스가 지난 3월 4일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잠재적 자금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 인근 신호등에 빨간색 불이 켜져 있다.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나이스신용평가는 7일 홈플러스와 신세계그룹 등을 비롯한 소매 유통 기업에 대해 부정적 업황으로 다소 높은 수준의 신용 위험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높은 가계부채 부담과 노령화 및 저출산으로 인한 소비 회복 지연이 가장 큰 이유다.
서찬용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연구위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소매 유통 기업의 낮은 판매 성장률, 국내외 이커머스 플랫폼 등과의 고객 유치 경쟁 심화 등으로 향후 12개월간 소매 유통 기업의 전반적인 영업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이커머스 기업과의 경쟁 심화, 인건비 및 수도광열비 등 비용부담 상승 등으로 오프라인 기반 소매유통 기업들의 이자·세금 차감 전 영업이익(EBIT) 창출력이 약화되는 추세”라고 짚었다.
서 연구원에 따르면 이상 기후에 따른 패션카테고리 판매 부진으로 백화점 업태의 이익창출력이 둔화되고 있으며, 인건비 등 비용부담이 늘어난 대형마트 및 편의점 업태도 영업수익성이 저하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매출 성장세를 보인 건 타 유통채널 대비 가격경쟁력이 높은 이커머스 업종과 편의점 업종이다. 이들은 근거리·소량구매패턴을 지닌 1인 가구 증가, 점포 수 증가를 바탕으로 비교적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면세점의 수익성이 가장 부진했다. 원화약세, 관광객 소비패턴 변화, 임차료 부담 등으로 주요 기업들이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소매유통에 미치는 악영향을 고스란히 받았기 때문이다.
다만, 그는 대형마트인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신청이 같은 업계의 경쟁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파악했다.
서 연구원은 “홈플러스 부실화로 인한 업태 내의 경쟁 압력 완화가 경쟁 기업의 영업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이커머스 침투로 인한 업태 간의 경쟁 심화가 이를 상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마트와 롯데쇼핑은 현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상당기간 비우호적인 산업환경에 대응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