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반려동물 아토피 신약 3상 승인

반려동물약품 30조 시장에 도전



HK이노엔(사진)이 반려동물(반려견) 아토피피부염 치료 신약으로 30조원 규모 전 세계 반려동물약품 시장에 도전한다. ‘야누스 키나제-1(JAK-1)’ 억제 기전을 활용해 반려동물과 사람을 대상으로 아토피피부염 신약을 개발하는 곳은 국내에서는 HK이노엔이 유일하다.

HK이노엔은 최근 반려동물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IN-115314’가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3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승인을 통해 HK이노엔은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반려견을 대상으로 IN-115314와 아포퀠정(오클라시티닙)을 각각 경구투여해 소양증과 피부병변 개선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다.

해당 임상에는 국내 동물병원 10여 곳이 참여할 예정이다. IN-115314는 세포 내 신호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JAK-1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의 신약 물질이다. 기존 출시된 치료제는 JAK-2까지 억제해 부작용 위험성이 있었다. 용법·용량도 제한이 불가피했다.

IN-115314는 높은 선택성과 뛰어난 JAK-1 억제능으로 낮은 부작용과 효과적인 항염증 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HK이노엔은 해당 물질을 사람(연고제)과 반려동물(경구제)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동시 개발 중이다.

반려견 아토피피부염 치료제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올해 16억4850만달러(약 2조2700억원)으로 추정된다. 평균 10.3% 성장해 2032년에는 32억7630만달러(약 4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JAK억제제 계열 반려동물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시장엔 현재 글로벌 제약사 제품(조에티스 아포퀠정)만 출시된 상태다. 이 제품은 작년에만 전 세계 매출 10억1800만달러(약 1조 4000억원)를 기록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반려동물 의약품 분야에서는 IN-115314가 새로운 신화를 만들 차세대 주자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대형 제약사 제품 일색인 시장에 국산 반려동물 의약품으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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