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저당 챌린지 ‘덜 달달 원정대’ 출범

당류 섭취 줄이는 식습관 프로그램
일주일간 1만명 신청, 발대식 열려
‘손목닥터 9988’ 앱서 90일간 실천


‘덜 달달 원정대’ 출범식에 참석한 어린이들 손인규 기자


“덜 달달하게, 더 당당하게.”

서울시가 당류 섭취가 많은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해 저당 챌린지를 시작한다. 어린이를 포함한 서울시민 3만명이 총 90일간 저당 습관 형성을 위한 도전에 나선다.

서울시는 지난 29일 초등학생과 가족이 함께하는 당류 과잉 섭취 관리 프로그램 ‘덜 달달 원정대’의 출범을 알리는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덜 달달 원정대 신청 일주일 만에 1만명이 모집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결심은 쉽지만 실천은 쉽지 않다. 서울시는 시민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0~18세가 음료로 섭취한 당류 섭취량은 16.7g으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많았다. 특히 서울시 거주 12~18세의 가공식품을 통한 하루 당류 섭취량(53.4g)은 전국 평균(48.6g)과 비교해 격차가 가장 컸고,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50g)에 비해서도 높았다.

덜 달달 원정대는 전국 최초로 모바일을 활용해 어린이의 당류 섭취 실태를 점검하고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발대식 이후 참여 가족들은 90일 동안 ‘손목닥터 9988’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서울시는 지난 16일부터 덜 달달 원정대의 참여자를 모집한 결과, 일주일 만에 1만명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대상은 총 3만명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맘카페’ ‘당 줄이기 실천학교’ ‘서울시 어린이기자단’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사전 모집된 100명의 어린이와 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 1부에서는 유명 크리에이터와 함께하는 음악놀이, 건강 퀴즈, 실천 다짐 작성, 어린이 치어리딩 공연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저당 식생활에 대한 어린이들의 인식을 높였다. 2부에서는 원정대 가족이 자신의 실천 다짐을 직접 글로 적으면서 도전 의지를 다졌다.

이어 오 시장과 ‘저속노화’ 개념을 대중화한 정희원 박사(전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덜 달달 원정대 신청 방법은 손목닥터 9988 앱에 가입 후 부모 계정으로 자녀 정보를 등록하면 된다. 총 90일간 3단계의 활동 미션이 진행된다. ▷1개월 차 ‘오늘 섭취한 간식의 첨가당 함량 알아보기’ ▷2개월 차 ‘영양성분표 확인 및 저당 간식으로 바꿔보기’ ▷3개월 차 ‘당함량 높은 간식 찾기 및 저당 식생활 실천 확인하기’로 진행된다.

참여 가족은 매주 자녀의 평균 당 섭취량과 참여 전·후 비만도 백분위 지수를 확인할 수 있는 리포트를 제공받고, 또래 평균과 비교해 보는 데이터 기반 피드백도 함께 받을 수 있다. 계절별 건강정보, 식생활 퀴즈, 서울시 식생활종합지원센터를 통한 온라인 상담 등도 함께 제공된다.

참여 일수에 따라 활동 레벨이 부여되는데 가장 참여율이 높은 사람에게는 ‘마스터’ 레벨이 주어진다. 미션에 성공할 경우 최대 2만포인트가 지급되는데 이를 모바일 도서상품권으로 교환하거나 기부에 활용하는 등 성취감과 나눔의 기쁨도 누릴 수 있다.

향후 서울시는 중도에 포기하는 참여자가 없도록 의지를 북돋기 위한 대면 오프라인 챌린지 등 다양한 참여형 행사를 지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오늘의 작은 결심이 여러분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바꿔줄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며 “덜 달달 원정대원으로 시작한 여러분이 ‘건강 마스터’가 되는 그날까지, 서울시가 늘 곁에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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