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2분기 실적 예상치 소폭 넘었지만…시간외 주가는 3%대 약세 왜? [투자360]

매출·순이익 각각 56%·59% 증가
3분기 매출도 전망치 웃돌아
정규장서 0.09% 하락, 시간외 거래서도↓


엔비디아. [로이터]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소폭 오르는 데 그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3%대 전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엔비디아는 27일(현지시간) 2분기(5∼7월) 매출과 주당 순이익이 각각 467억4000만 달러(65조1555억원)와 1.05달러(1463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평균 매출 460억6000만 달러와 주당 순이익 1.01달러를 각각 살짝 웃도는 수치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한 수준이다. 순이익은 1년 전보다 59% 증가한 257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0.09% 하락한 181.6달러로 마감한 뒤 실적 발표 후 미 동부시간 5시 기준 시간외 거래에서는 3% 하락세다. 한때 5%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엔비디아 매출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포함하는 데이터센터 부문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부문 매출은 1년 전보다 56% 증가한 411억 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2분기 중국에 H20 칩 판매가 없었지만, 중국 외 고객에게 1억8000만 달러 상당의 H20 칩 재고를 판매해 수익을 얻었다고 밝혔다.

H20 칩은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중국 수출이 제한됐다가 지난 7월 판매 재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대형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은 최신 세대 칩인 블랙웰 칩을 매입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2분기 블랙웰 판매는 1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43억 달러를 기록했고, 로보틱스 부문은 69% 늘어난 5억8600만 달러를 나타냈다.

로보틱스는 엔비디아가 향후 가장 큰 성장 기회라고 보고 있는 분야다. 앞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AI 다음으로 로보틱스가 가장 큰 성장 시장이 될 수 있다”며 시장 공략을 예고했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늘어난 5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수치에는 H20 칩의 중국 수출은 포함되지 않았다. 월가는 531억4000만 달러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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