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효과 봤다…홍명보, 손흥민 1골1도움 활약에 미국 2-0 리드(전반 종료)

손흥민이 7일 미국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KFA 제공]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개최지에서 가진 첫 평가전에서 미국을 2-0으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손흥민과 이동경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예상대로 ‘손톱’과 스리백 수비의 3-4-3 포메이션 카드를 꺼내들었다.

LAFC 이적 후 최전방 공격수로 뛰고 있는 캡틴 손흥민을 원톱 스트라이커에 배치했고, 이동경(김천)과 이재성(마인츠)을 손흥민 뒤를 받치게 했다. 백승호(버밍엄시티)와 김진규(전북)가 중원 호흡을 맞췄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이한범(미트윌란)이 스리백 수비라인을 이루고, 양쪽 윙백으로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섰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 초반 뒷공간을 노리는 미국의 강력한 압박 속에 몇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새로운 수비 포메이션에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전반 14분 김민재가 위험한 지역에서 내준 패스를 조시 사전트가 가로챈 뒤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날렸고, 조현우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하지만 한국은 위기를 넘긴 뒤 곧바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전반 18분 이재성이 왼쪽 측면에서 예리한 스루 패스를 찔러줬고, 골 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손흥민이 강한 왼발슛으로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1992년생 동갑내기의 환상 콤비 플레이였다.

이날 A매치 99경기째에 출전한 손흥민은 이 골로 A매치 통산 52호를 기록하며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58골)의 역대 1위 기록에 6골 차로 다가섰다. 손흥민의 52골 가운데 이재성이 무려 7골을 어시스트했다.

대표팀은 전반 43분 또한번 손흥민과 이재성의 패스 플레이 속에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이 이재성과 2대1 패스를 하다 골대 앞에서 흘렸고,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동경이 왼발꿈치로 영리하게 마무리하며 두번째 골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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