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에서 K-건축의 미래를” 서울시, 신진건축가 발굴 공모전 연다

방치된 빈집, 청년 임대주택·생활SOC로 재탄생
창의적 설계 아이디어, 내년 실제 사업에 반영
총상금 1100만원… 신진건축가 등용문 기대


서울시 ‘빈집 활용 건축 디자인’ 공모전 포스터. [서울시]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서울시가 방치된 빈집을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과 생활기반시설로 탈바꿈시킬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신진건축가에게 정책 반영 기회를 제공하는 이번 공모전은 ‘빈집 문제 해결’과 ‘도시 재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함께 오는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빈집 활용 건축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K-건축의 시작, 서울 빈집에서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매입한 빈집을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이나 생활SOC 시설로 재탄생시키는 창의적 디자인을 공모한다.

참가 대상은 국내 건축사와 도시계획 등 관련 분야 실무경력 3년 이상의 전문가, 건축·도시계획 관련 학과 대학생으로 개인 또는 2인 이하 팀 단위로 지원할 수 있다. 응모자는 ▷강북구 미아동 ▷금천구 독산동 ▷종로구 옥인동 등 3곳의 대상지를 택해 설계안을 제출하면 된다.

접수는 ‘내 손안에 서울’ 및 SH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한 뒤 이메일로 접수한다. 시는 1차 심사를 통해 표절·중복 등을 걸러낸 뒤, 전문가 심사위원단이 창의성·실현 가능성·정책성·완성도 등을 종합 평가해 5개 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총 11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특히 수상작 중 실현할 수 있는 안은 내년 서울시·SH 빈집 활용 프로젝트에 적극 반영될 계획이다. 단순 아이디어 차원을 넘어 실제 빈집 정비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신진건축가에게는 경력과 실적을 쌓을 소중한 기회가 된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청년·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지역 생활환경 개선·신진건축가 발굴이라는 ‘일석삼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대학생과 건축가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빈집 활용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이 확산하길 바란다”며 “서울시는 K-건축의 발전을 위해 역량 있는 건축가들이 정책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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