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피에르 하스우트 유니버설 로봇 대표 “韓 로봇 시장, 전세계서 가장 빨리 성장…변화의 중심은 ‘피지컬 AI’” [헤럴드 기업포럼 2025]

‘피지컬 AI의 부상’ 주제 영상 강연
협동로봇 분야 세계 1위 기업
최저임금·고령화·저출산, 로봇 수요↑
“AI, 로보틱스 분야 근본적으로 바꿀 기술”


장-피에르 하스우트 유니버설 로봇 대표가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헤럴드 기업포럼 2025에서 영상을 통해 ‘피지컬 AI의 부상: 휴먼 스케일 자동화 시대의 개막’을 주제로 영상 강연을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인구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으로 인해 한국의 협동로봇(Cobot) 시장은 매년 확대될 것입니다. 인건비 상승 또한 자동화가 진행되는 주된 이유이기도 하죠.”

장-피에르 하스우트 유니버설 로봇 대표는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헤럴드 기업포럼 2025’ 세 번째 세션 ‘AI와 미래 자동화’의 연사로 나서 “한국은 놀라운 자동화 성과를 이룬 세계 4위의 산업용 로봇 시장”이라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최근 글로벌 제조업 현장의 자동화 속에서 인간의 보조 업무를 담당했던 로봇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피지컬 AI의 부상: 휴먼 스케일 자동화 시대의 개막’을 주제로 강연을 시작한 하스우트 대표는 “한국은 세계 로봇 밀도 1위 시장(근로자 1만명당 로봇 1012대)으로, 그 어떤 나라보다 빠르고 폭넓게 자동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전 세계 로봇 설치의 6%, 협동로봇 판매의 4%가 한국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하스우트 대표는 “자동화 수요는 점점 더 커져 나갈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2050년까지 생산가능 인구가 약 1300만명 줄어들 전망이고, 한국에서도 협동로봇 시장은 매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유니버설 로봇 역시 한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최우선시하고 있다”며 “2016년 현지 사무소를 설립했으며, 현재 7개 유통사와 14개 교육 센터를 한국에서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유니버설 로봇은 덴마크에 소재한 로봇 전문기업이자, 세계 최초의 협동로봇(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물리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로봇) 제조사다. 지금까지 10만대 이상의 협동로봇을 제조했으며,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업계 1위 기업이기도 하다.

이날 하스우트 대표는 “세상이 변했듯 제조업도 변화해야 한다”면서 “인공지능(AI)는 로보틱스를 근본적으로 바꿀 잠재력이 가장 큰 기술이며, 이미 그 변화가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AI와 로보틱스의 융합을 우리는 ‘피지컬 AI’라 부르며, 이미 자동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면서 “AI로 인해 이제 로봇은 동적인 환경에 적응하고, 실시간 데이터를 처리하며, 자동화하기 어려웠던 복잡하고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하스우트 대표는 “피지컬 AI가 만들어내는 시스템을 통해 로봇은 데이터를 학습하고 성능을 최적화하며 발전한다”면서 “이를 통해 유니버설 로봇은 산업 현장의 요구에 맞춰 3㎏에서 30㎏까지 다양한 크기와 하중을 지원하는 협동 로봇팔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피에르 하스우트 유니버설 로봇 대표가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헤럴드 기업포럼 2025에서 ‘피지컬 AI의 부상: 휴먼 스케일 자동화 시대의 개막’을 주제로 영상 강연을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하스우트 대표는 이날 기업가로서의 비전도 언급했다. 그는 “유니버설 로봇의 목표는 ‘모두의 손에, 어디서나 가능한 자동화’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유니버설 로봇은 이러한 한계를 바꾸기 위해 탄생한 기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한국을 포함해) 인구 고령화, 출산율 하락, 숙련된 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 글로벌 노동시장 위기에 대응하려 한다”며 “회복력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급격히 변하는 글로벌 수요에 맞춰 변화한 세상에 걸맞는 제조업의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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