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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고인이 된 아버지가 생전 마지막으로 건넨 용돈 5만원권 한장을 부적처럼 간직하고 있다는 사연이 수많은 누리꾼들의 마음을 울렸다.
최근 한 누리꾼은 자신의 SNS에 ‘아빠가 돌아가시기 전, 살아 생전 마지막으로 줬던 5만원짜리 한 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혹시라도 잃어버릴까 봐 집에 있던 다른 지갑에 옮겨둔 걸 까먹고 오늘 지갑을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마음을 졸였다”며 “다행히 다시 찾았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딱지 모양으로 접힌 5만원권에 ‘2016.12 사랑하는 아빠가 마지막으로 준 용돈’이라고 적혀 있다.
그는 “왠지 이게 마지막일 것 같아서 차마 쓰지 못하고 보관하다가 아빠가 돌아가신 뒤엔 부적처럼 소중히 지갑에 넣고 다녔다”고 말했다.
이 사연은 빠르게 확산했다. 아울러 수많은 이용자가 “나도 있다”며 자신의 기억을 꺼내놓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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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게시물을 접한 한 누리꾼은 “엄마와 둘이 놀러 가던 중, 엄마가 지갑을 뒤적이시더니 ‘여기 비상금이 있네, 너 줄까?’ 하고 건네줬다”며 자신이 받은 용돈의 사연을 공유했다. 그는 “그때 햇살에 비치던 엄마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해, 이 돈을 보면 눈물만 흐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유품을 정리하다가 만원권 일곱 장이 나왔다”며 “어디에 두셨는지도 모르고 못 쓰신 것 같았다. 4남매가 공평하게 나눠 받아 지금까지 고이 간직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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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 누리꾼은 “고등학교 시절 하숙집에 살던 내게 아버지가 손 편지와 통닭, 그리고 라디오를 사서 두고 가셨다”며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여전히 그 라디오로 방송을 듣고 있다. 나에겐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보물”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사연들이 댓글에 잇따르자 A씨는 “내가 남긴 글이 이렇게까지 주목받을 줄 몰랐다”며 “공감해주고 같이 위로해줘서 고맙다”는 글을 덧붙이기도 했다. 또 “이렇게 많은 분들이 같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줄 몰랐다. 모두에게 그 돈은 ‘그리움의 증표 같다”며 “오래도록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