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조형한다”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26, 오는 14~18일 개막

권치규 한국조각가협회 이사장 겸 서울국제조각페스타 운영위원장(왼쪽)과 도종환 서울국제조각페스타 조직위원장(오른쪽)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버스 여의도 선착장 루프탑에서 열린 제15회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26 프리뷰전X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국내 유일의 조형 전문 아트페어인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26이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조각가협회는 9일 오후 서울 한강버스 여의도 선착장 루프탑에서 ‘제15회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26 프리뷰전x기자간담회’를 개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26의 기획 방향과 핵심 프로그램을 미리 소개하는 자리로, 프리뷰 전시 관람과 함께 자유로운 작가 인터뷰도 진행됐다.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26은 한국조각가협회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신한금융그룹, KIST 등이 후원하는 행사로, 국내외 작가 480여명이 참여해 2000여점 이상의 작품을 선보이는 대규모 조형예술 행사다. 지난 15년간 조각 중심의 국내 대표 조형 전문 아트페어로 자리매김해 온 서울국제조각페스타는 2026년을 기점으로 조각, 회화, 공예 등 시각예술 전반을 아우르는 예술 융합형 플랫폼으로 도약한다. 갤러리와 기획사의 참여를 확대해 작품 유통과 시장성을 강화하고, 예술 생태계의 다양성과 유연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행사는 작가 부스전과 갤러리 특별전을 비롯해 ‘품 안의 조각’ 아트 상품관, 국제 세미나, 기업협업 존 등으로 구성된다. 중견·원로 작가부터 청년 작가, 청소년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참여 구조를 통해 조형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조망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청소년 조형미술 공모전’이 새롭게 신설된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를 통해 선발된 작품들은 페스타 기간 중 정식 전시되며, 수상자들은 개막식 공식 시상식에 참여해 전문 작가들과 같은 무대에 오르게 된다. 주최 측은 이를 통해 조형예술의 미래 인재를 발굴하고 공공미술 분야로의 진입을 유도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행사의 핵심 키워드는 ‘예술과 기업의 만남’이다. 조각과 공공미술을 단순한 전시를 넘어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전략, 브랜드 이미지 제고, 사회공헌 활동과 연결하는 창의적 협업 모델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메인 후원사로 참여하는 신한금융그룹은 신한갤러리 연계 프로그램과 작가 협업 전시, ESG 연계 콘텐츠 개발 등을 공동 기획 중이며, 문화 마케팅을 추진하는 국내외 기업과 공공기관들도 전시 현장에서 다양한 협업 사례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국제조각페스타는 장기적으로 서울을 중심으로 한 ‘K-조각(K-Sculpture)’의 세계적 허브화를 목표로 한다. 도시 재생과 관광 콘텐츠, 공간 브랜딩 등과 연계할 수 있는 공공 조형 콘텐츠를 확대하고, 향후 한국관광공사·서울관광재단·문화체육관광부 등과의 협업을 통해 조각 콘텐츠를 관광 상품, 기념품, 메타버스 기반 콘텐츠로 확장할 계획이다.

권치규 한국조각가협회 이사장 겸 페스타 운영위원장은 “조각은 공간을 바꾸고 도시의 기억을 새롭게 만드는 예술”이라며 “서울국제조각페스타는 이제 한국 조각의 현주소를 넘어 미래를 조형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가 기업과 예술, 시민과 미래세대가 함께하는 조각 생태계의 중심지로서 서울이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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