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비 대납 회유하며 “김민석 밀어달라”
영등포구청장 전략공천 약속 의혹까지
![]() |
| 2022년 지방선거 국면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11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아린 기자] 김경 서울시의원이 당비를 대납해 3000여명을 더불어민주당에 불법 가입시켰다는 의혹을 경찰에 고발한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후 고발인 조사를 받고 있다.
진 의원은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 출석하면서 “국민의힘 고발대리인으로서 김 시의원 관련 공천 헌금 의혹과 신도 3000명 불법 당원 가입, 당비 대납 의혹을 소상히 밝히고 오겠다”고 말했다.
앞서 진 의원은 김 시의원이 특정 종교단체 신도 3000명의 명단을 확보해 당비를 대신 내주는 방식으로 민주당에 가입시키고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김민석 총리를 밀어주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9월 김 시의원 측이 한 종교단체 관계자에게 6개월간 1800만원에 달하는 3000명의 당비를 내주겠다며 회유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를 공개했다. 녹취에서 당원 가입 용도에 대해 종교단체 관계자가 묻자 김 시의원은 “2월이나 3월에 연락이 가면 후보를 선택해주면 된다”며 “김민석으로 가시죠”라고 답했다.
![]() |
| 김경 서울시의원의 ‘’종교단체 동원 의혹‘을 고발한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이 13일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진 의원은 해당 녹취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진 의원은 김 시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 명목의 1억원을 받은 의혹으로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강선우 의원이 김 시의원과 김 총리와 회동을 주선했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했다. 진 의원은 “김 시의원이 그 자리에서 영등포구청장 여성 전략공천을 약속받았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추가 제보 내용 또한 이번 경찰조사에서 확실하게 조사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하겠다”고 했다.
김 시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 국면에서 민주당 소속이던 강선우 의원에게 1억원을 건넨 혐의로 지난 1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번 주중 김 시의원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진 의원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국무총리비서실은 해명자료를 내고 “국무총리는 강 의원 소개로 김 시의원을 만난 적이 없다”며 “공천을 약소했다거나 당원 모집을 지시한 바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