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쇼크’에 출렁인 코스피…정부 “실물경제·금융시장 여건은 견조”

단기 차익실현·대외 변수 겹치며 코스피 조정
세제·지배구조 개선 등 자본시장 선진화에 속도
관세·지정학 리스크 대비 24시간 모니터링 유지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정부는 3일 코스피 지수 급락과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에도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견조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재정경제부는 이형일 1차관은 이날 오전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함께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형일 재정경제부 차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시장상황점검회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회의 참석자들은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으로 평가되는 케빈 워시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낙점되며 미국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이런 대외 변수에 더해 그간의 가파른 주가 상승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물량이 겹치면서 전날 코스피 지수가 조정을 받은 것으로 평가했다. 원/달러 환율 역시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흐름의 영향을 받아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참석자들은 우리 경제의 기초 여건과 금융시장 상황은 전반적으로 견조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성장세가 큰 폭으로 개선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1월 수출이 56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고 소비자심리지수가 3년 8개월 만에 9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상회하는 등 주요 속보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 여력도 충분하다고 봤다.

정부는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에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세법개정, 기업 지배구조 개선,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코스닥시장 경쟁력 강화 등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 관세정책 변화와 지정학적 갈등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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