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軍 1달새 우크라 481㎢ 점령, 이례적 스피드” 진격 속도 왜 높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P]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러시아가 최근 한 달간 직전 달의 배에 이르는 우크라이나 영토를 추가 점령하는 등 몰아침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러시아는 종전 협상에서 우크라이나를 향해 도네츠크 지역을 모두 넘기라고 요구하고 있다. 진격을 이어가는 일 또한 이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 등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달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481㎢를 점령했다.

AFP는 12월 한 달간 점령 면적(244㎢)의 배에 이르는 넓이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가장 빠른 진격”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종전 협상 중 도네츠크 지역을 모두 넘길 것을 수차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네츠크 지역에는 방대한 천연자원이 매장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는 러시가 약 83%를 통제하는 중이다.

현재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는 전체의 19.5% 수준이다.

이 중 3분의 1은 2014년 러시아가 병합한 크림반도 등 우크라이나 침공 전부터 러시아가 장악한 지역이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전쟁 종전 협상에 대해 같은 날 “좋은 소식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생각한 일보다 (협상이)오래 걸리고 있다”며 “나는 푸틴 (러시아)대통령에게 전화했고, 그는 (그것에)동의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푸틴 대통령이 무엇에 동의했는지 자세히 거론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와 푸틴 사이 엄청난 증오가 있다”고 말한 점을 미뤄볼 때,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회담을 염두에 둔 발언일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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