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chatGPT로 제작]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해외 시장에 투자하는 국내 20~30대 고액 투자자의 경우, 금융자산 포트폴리오의 70% 이상을 한국 시장이 아닌 미국 시장에 배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개인투자자 가운데 해외시장에 투자하는 집단의 자산 배분 구조가 국내에만 집중한 투자자와는 뚜렷하게 갈린다는 분석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본시장연구원 강소현·김민기 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개인투자자의 해외투자 특징 및 성과 분석’에서 해외시장에 투자하는 개인은 자산 규모와 연령대에 따라 해외자산 비중이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시장 투자자 전체를 기준으로 보면 이들은 전반적으로 포트폴리오 내 해외자산 비중을 상당 수준 유지하고 있었다. 해외자산 비중은 500만원 이하 소액 투자자에서도 평균 43.4%에 달해, 국내 자산과 해외 자산을 병행하는 구조가 일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산 규모가 커질수록 해외자산 비중은 더욱 높아졌다. 해외시장 투자자 가운데 자산 규모가 3억원을 초과하는 고액 투자자의 경우 해외자산 비중은 평균 68.7%까지 확대됐다. 같은 해외시장 투자자 집단 내에서도 자산 규모에 따라 포트폴리오 구조가 뚜렷하게 갈린 셈이다.
이 가운데에서도 20~30대 고액 해외투자자의 자산 배분이 가장 두드러졌다. 이들의 해외자산 비중은 70~80% 수준에 이르러, 국내시장은 포트폴리오의 중심이라기보다 보조적 투자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같은 고액 투자자라도 해외자산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는 점에서, 해외 중심 포트폴리오는 젊은 고액 투자자층에서 가장 강하게 확인된 특징이다.
해외자산을 투자한 시장은 단연 미국이었다. 해외 주식 보유 구조를 국가별로 보면 미국 시장 비중이 94%에 달해, 해외 투자 자금이 사실상 단일 시장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 투자 방식에서도 해외주식을 향한 온도차가 나타났다. 남성 투자자의 경우 해외 주식과 해외 상장지수상품 보유 비중이 여성보다 높았고, 거래 빈도와 회전율 역시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여성 투자자는 해외 주식과 해외 상장지수상품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아 해외투자 확대보다는 국내 자산 중심의 분산 전략을 유지하는 경향이 강했다.
해외 투자자의 투자 방식은 개별 종목보다는 상장지수상품(ETF·ETN)에 집중됐다. 대다수 미국 상장 상장지수상품에 집중됐고, 2020년 이후에는 레버리지·인버스 등 파생형 상장지수상품 비중도 점진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해외투자 확대가 일관된 성과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해외시장에 참여한 투자자 가운데 약 절반은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기록했다. 거래 비용을 반영할 경우 손실을 본 투자자 비중이 이익을 실현한 투자자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해외투자가 평균적인 성과를 끌어올리기보다는 투자자 간 성과 격차를 확대한 것으로 분석됐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