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번 중 4번이 金…‘황금 트랙’ 1500m에 또다시 태극기 휘날릴까[2026 동계올림픽]

토리노·밴쿠버·평창·베이징 정상
임종언 “가장 자신 있는 종목”
설 연휴 앞두고 금빛 아침 기대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 이정수.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한국 쇼트트랙 남자 1500m는 ‘황금 트랙’이다.

최근 다섯 번의 동계올림픽 가운데 네 차례를 한국이 제패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안현수,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이정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임효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황대헌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예외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단 한 번뿐이었다.

이 흐름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까. 무대는 15일 오전 4시1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리는 준준결승부터 시작된다. 우리나라는 임종언, 황대헌, 신동민 세 선수가 출격한다. 결승은 같은 장소에서 오전 6시35분에 펼쳐진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안현수. [게티이미지]

이번 대회 1000m 동메달로 한국 쇼트트랙 선수단 첫 메달을 신고한 임종언은 주 종목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2007년생 막내인 그는 “체력과 장거리에 자신 있다. 후반 바깥쪽 추월 승부가 내 스타일”이라며 1500m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실제로 1000m에서도 매 경기 막판 폭발적인 스퍼트로 극적인 역전을 연출했다.

임종언은 “공개할 수 없는 전략을 준비했다. 가장 자신 있는 작전으로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장거리에서 강점을 보이는 레이스 운영 능력과 첫 메달로 끌어올린 자신감이 강점이다.

남자 1500m에는 황대헌과 신동민도 함께 출전한다. 특히 황대헌은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여기에 중국 대표로 나서는 린샤오쥔까지 가세해 결승 레이스는 치열한 자리싸움이 예상된다.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임종언이 13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선수촌 대한민국선수단 사무실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축전을 받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

같은 날 오전 6시5분에는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도 열린다. 최민정·김길리·노도희·심석희·이소연이 출전하는 대표팀은 다시 한번 ‘계주 강국’의 저력을 노린다.

설 연휴를 앞둔 15일 새벽, 한국 쇼트트랙의 전통적인 ‘금밭’ 1500m에서 또 한 번 태극기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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