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인근 ‘금싸라기 땅’…23층 오피스빌딩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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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람코자산신탁이 서울 강남역 인근 ‘라이온미싱 부지’에 개발할 계획인 오피스 건물 조감도. [코람코자산신탁 제공]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시가 강남역 인근 ‘라이온미싱 부지’를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개발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싸라기 땅으로 알려진 해당 부지가 사전협상 대상지에 선정됨에 따라, 이곳에 대한 고밀도 복합개발에 속도가 붙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는 12일 서초구 서초동 라이온미싱 부지를 사전협상 대상지로 조건부 선정했다. 사전협상은 용도지역을 상향해 사업성을 높여주는 대신 개발이익의 일부를 기반시설 설치나 부지 제공 등 공공기여로 환수하는 제도다. 현재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와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이 사전협상 제도로 진행되고 있다.
사업 주체는 코람코자산신탁, 라이온엔터프라이즈 등으로, 이들 사업자는 지난해 12월 사전협상 검토 신청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제출한 안에 따르면 이곳에는 지하 6층~지상 23층, 연면적 약 6만5000㎡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 빌딩이 들어선다. 기준 층 전용면적만 469평에 달한다. 총 투자비는 약 1조2000억 원으로, 2028년 착공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민간사업자들은 사전협상을 통해 3종 일반주거를 일반상업지역 종상향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전협상 결과에 따라 설계안이 수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대규모 부지 개발 정책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사전협상 타당성 검토를 진행했다. TF 논의 과정에서는 ‘혁신적인 건물 디자인’ 등이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사전협상 대상지로 ‘조건부’ 선정됐으나, 구체적인 조건은 아직 사업자에게 통보되기 전”이라고 부연했다.
라이온미싱 부지의 총면적은 약 5363㎡(1625평)로, 서초동 1323-1 일대(서초대로변)에 있다. 강남역에서 도보 6분 거리에 있는 ‘노른자 땅’이다. 특히 이 부지는 서울시가 지난 2021년 수립한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서초로 지구단위계획은 강남역부터 교대역을 거쳐 서초역에 이르는 서초대로 일대 59만6277㎡에 업무·상업 복합 중심지를 조성하는 도시계획이다. 현재 라이온미싱 부지 외에도 롯데칠성 부지, 코오롱 부지, 삼성타운 부지, 진흥아파트 등 5개 지구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그동안 라이온미싱 부지는 소유주가 라이온미싱, 롯데칠성음료, 서울시, 서초구, 태광개발, 코오롱그룹 등으로 나뉘어 있어 개발이 지연됐다. 하지만 SK디앤디(D&D)가 토지를 확보한 뒤 코람코자산신탁이 설립한 리츠에 일괄 매각하면서 통합 개발의 기반이 마련됐다. 특히 SK디앤디가 지난해 8월 서초동 1323-1 일대 약 2308㎡(698평) 규모의 용지를 1200억원에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