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브라질 대통령 오늘 국빈 방한…내일 李대통령과 정상회담

2박 3일 일정…영부인들은 어제 먼저 친교
방산·에너지 등 협력 논의하고 MOU 서명식·만찬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연합]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 초청을 받아 22일 2박 3일 일정으로 국빈 방한한다.

이 대통령이 작년 12월 청와대로 복귀한 이후 국빈으로 맞이하는 첫 해외 정상이다. 룰라 대통령의 국빈 방한은 그의 첫 임기 때이던 2005년 이후 21년 만이다.

양 정상은 23일 오전 정상회담을 갖고 양해각서(MOU) 서명식, 국빈 만찬 등을 한다.

회담에서는 교역·투자, 기후, 에너지, 우주, 방위산업, 과학기술, 농업, 교육·문화,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된다.

특히 양 정상은 개인적 역경을 극복했다는 정서적 유대감을 공유하고 있는 데다 사회 통합과 실용주의를 중시한다는 공통점이 있어 더 깊이 있는 논의가 기대된다.

이 대통령은 작년 6월 첫 해외 순방이던 캐나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룰라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소년공 시절 팔을 다친 일화를 소개하며 같은 소년공 출신인 룰라 대통령의 공감을 끌어낸 바 있다.

한편 양국 영부인들은 정상들보다 먼저 만나 우의를 다졌다.

김혜경 여사는 전날 룰라 대통령보다 하루 먼저 입국한 호잔젤라 다시우바 영부인과 광장시장을 찾아 한복 원단과 ‘커플’ 가락지를 고르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김 여사는 옅은 노란색 옷고름이 달린 옥빛 한복 차림으로 다시우바 여사를 맞이했다.

브라질 국빈 내외에 대한 진심 어린 환영의 뜻을 담아 브라질 국기 색상의 상징색을 활용한 한복을 착용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김 여사는 다시우바 여사가 방한 전 SNS에 올렸던 ‘한복 인증샷’을 언급하며 “너무 잘 어울렸다”며 인사를 건넸고, 다시우바 여사는 “한복이 너무 아름답다. 브라질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국의 인기가 엄청나다”고 화답했다.

다시우바 여사는 이어 “한국의 소프트파워가 대단하다”며 브라질 출신 멤버가 포함된 케이팝 그룹 ‘블랙스완’을 거론하며 브라질 내 한류 열풍을 소개했다.

인사를 마친 두 여사는 맞춤 한복 가게를 찾아 국내산 실크 원단을 살펴봤다. 이후에는 경기 파주 국립민속박물관을 찾아 친교 시간을 이어갔다.

김혜경 여사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부인 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가 21일 친교일정으로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해 대화를 나누며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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