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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최대 스포츠 의류 브랜드 ‘안타스포츠(Anta Sports)’가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 나이키와 경쟁 구도에 출사표를 던졌다.
안타스포츠는 이달 초 베벌리힐스 노스 베벌리 드라이브에 북미 지역 첫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했다. 약 2,500스퀘어피트 규모의 이 매장은 기존 매장과 달리 단순한 리테일 공간을 넘어 지역 커뮤니티와 문화 허브(hub)로서 기능할 것이라고 안타측은 설명했다.
오픈 행사에는 NBA스타 출신인 카이리 어빙과 클레이 탐슨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어빙은 안타의 최고 창의 책임자(CCO) 로도 합류해 자신의 이름을 딴 ‘Kai’ 농구화 라인을 선보였으며, 최근 중국 춘절 컬렉션도 공개했다.
안타는 중국내 최대 스포츠의류 기업으로 연간 매출 1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미국 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우선 베벌리힐스를 택했다. 매장에는 조깅 클럽(run clubs)과 커뮤니티 이벤트가 열리고 중국계 미국인 스포츠 문화와 성능 혁신(intersection)을 결합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브랜드의 로고는 A자형 새를 옆으로 누인 듯한 단순한 디자인이다. 스니커즈 가격대는 약 80~200달러선이다.
안타스포츠는 1991년 소규모 신발 회사로 출발했으며,’Keep Moving(계속 움직여라)’이라는 슬로건 아래 성장해 왔다. 2007년 홍콩 증시에 상장했으며,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 올림픽 대표팀 공식 후원사로 자리 잡았다. 2009년 중국에서 휠라(Fila) 상표권을 취득했고, 지난해 독일 아웃도어 브랜드 잭울프스킨(Jack Wolfskin)을 2억9,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올해 1월에는 푸마(Puma) 지분 29%를 약 18억 달러에 사들여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또 2019년부터는 핀란드 헬싱키 기반의 아메르스포츠(Amer Sports)의 최대 주주로 자리하며, 명품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Arc’teryx)와 ‘고프코어(Gorpcore)’ 바람을 일으킨 살로몬(Salomon), NBA공 공식 제조사 윌슨(Wilson) 등을 인수해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2025년 6월 기준 안타스포츠는 전 세계에 브랜드 매장 1만3,000여 개, 직원 약 6만5,500명을 거느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중국 밖 해외 매장은 약 250개로, 향후 동남아시아 지역에 3년내 1,000개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안타는 미국 외에도 아랍에미리트·사우디·카타르 등 중동지역과 이집트,케냐 등 아프리카에서도 소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