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사태’ 여파에 코스피 시총 역대 최대 하락

코스피 377조원 증발…삼성전자 127조↓
코스닥 시총 하루 만에 29.9조 하락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지정학적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는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중동사태 여파로 코스피가 3일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하했다.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은 하루 사이 377조원 넘게 줄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4769조4000억원으로 전 거래일인 지난달 27일 대비 376조9396억원 감소했다. 이는 일별 증시 시가총액 감소액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9.88% 급락하며 5거래일 만에 20만원선을 내줬다.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 대비 약 126조6803억원 감소했다.

100만원선이 깨진 SK하이닉스도 시총이 86조9497억원 줄었다. 이외에도 현대차(-11.72%), LG에너지솔루션(-7.96%), 삼성바이오로직스(-5.46%) 등의 기업들이 크게 하락했다.

반면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시총이 하루 만에 12조2205억원(19.83%) 급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기타 외국인 미포함 기준)이 5조170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으며, 기관도 881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미국과의 이란의 전면전의 여파로 인한 불안감이 이날 장 마감까지 이어지며 매도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도 이날 종가 기준 625조3793억원으로 전날보다 29조9196억원(4.57%) 줄어 코스닥 시장 역대 두 번째로 큰 감소폭을 보였다. 역대 1위는 지난 2024년 8월 5일 43조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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