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랑 달라” ‘두쫀쿠 원조’ 제품 차별 논란에 “사과드린다”

[몬트쿠키 SNS]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유행이 전국을 뒤흔든 가운데 ‘원조’로 알려진 몬트쿠키가 최근 불거진 품질 논란에 대해 사과 입장을 밝혔다.

몬트쿠키는 12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저희 브랜드를 둘러싼 여러 논란으로 인해 실망과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고객님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일부 소비자들은 인플루언서들에게 제공되는 제품과 일반 고객에게 판매되는 제품이 다르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유명인들에게 제공되는 제품은 카다이프 등 속재료가 풍성한 반면 최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판매된 제품은 속재료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초콜릿, 탈지분유를 넣은 마시멜로 피가 더 많은 제품들도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했다.

논란에 대해 몬트쿠키는 사과문을 통해 “인플루언서 분들께만 차별화된 제품을 따로 제조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회사 측은 “모든 제품은 동일한 환경에서 생산되며, 주문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발송된다”면서 “가열 상태, 온도, 촬영 환경에 따라 단면의 구조가 다르게 보일 수 있다. 가열 시 내부 구조가 변하면서 겉피가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했다.

[몬트쿠키 SNS]


그럼에도 잘못된 제품이 전달됐을 가능성에 대해선 시인했다.

몬트쿠키 측은 “그와 별개로 같은 시기에, 기계 사용과 수제 방식이 혼용되던 생산 공정이 안정되지 못해 일부 제품에서 품질 편차가 발생했다”며 “믿고 구매해주신 고객님들께 만족스럽지 못한 제품이 전달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문제 수습 과정에서 발생한 해명 동영상 삭제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몬트쿠키는 기계 이상으로 불량 제품이 생산돼 전부 폐기하고 기계값 1500만원을 날렸다는 내용의 해명 영상을 올렸는데, 기계 제조사는 기계 결함이 아니라며 반박했고 논란이 일자 영상을 내렸다.

몬트쿠키는 “기계 도입 초기, 숙련도 부족으로 인해 일부 비정상적인 제품이 제조 및 출고되는 실수가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인지한 후 문제 수습에만 급급한 나머지, 기계 제조사에 대한 배려없이 게시물을 올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상 업로드 당시 공정 불안정의 원인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설비 관련 내용이 포함됐으나, 이는 문제의 맥락을 설명하려는 취지였을 뿐 특정 업체의 책임으로 단정하려는 의미는 아니었다”며 “다만 후에 해당 게시물이 기계 결함으로 비추어질 수 있다는 점을 뒤늦게 인지하고 영상을 삭제 조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잘못된 제품에 대해선 환불, 신규 제품 재발송 등의 조치를 진행했다며 부적절한 감정 표현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원조 개발사인 ‘몬트쿠키’의 이윤민 아워포지티비티 대표. [아워포지티비티 제공]


몬트쿠키 측은 “누구에게나 균일한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지 못한 미숙한 운영으로 고객님들께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저희 제품을 아껴주시는 소중한 공간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는 공식 채널에서 사용하는 모든 표현과 소통 방식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했다.

또한 “최근 저희를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 어디서부터 어떻게 매듭을 풀어야 할지 몰라 한동안 침묵했다”며 “그 침묵이 누군가에게는 변명으로, 누군가에게는 무책임함으로 비춰졌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다. 저희가 어리고 부족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발판 삼아, 이제는 감정에 휘둘리는 어린 브랜드가 아닌, 고객님의 쓴소리 하나하나를 귀하게 여기는 어른스러운 브랜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두바이 관련 디저트 인기에 힘입어 두바이 푸딩, 두바이 초콜릿 쿠키 등 제품을 출시해 온 몬트쿠키는 지난해 4월 ‘두쫀쿠’를 탄생시키며 ‘신화’를 써내려갔다.

‘쫀득쿠키를 두바이 버전으로 만들어달라’는 요청에 쫀득한 마시멜로가 바삭한 카다이프를 감싸는 몬트쿠키만의 ‘2세대 공법’으로 3개월 만에 제품이 나왔다.

이후 연예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며 두쫀쿠의 전국적인 인기가 확산했고, 월 매출 25억원의 디저트 전문 브랜드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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