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A매치 다음 상대 ‘압박축구’ 오스트리아는 더 어렵다

코트디부아르에 드러낸 허술한 수비
조직력 강한 오스트리아는 더 치명적
일말의 개선점 찾아야 월드컵 불안↓

한국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 [연합]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코트디부아르에 0-4 참패를 당한 홍명보호가 다음 상대로 강력한 압박 축구를 구사하는 오스트리아를 만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4월 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오스트리아와 A매치 2연전의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직전 경기인 28일 코트디부아르전에서 완패하며 드러낸 치명적 수비력을 개선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번에도 무너지면 월드컵 본무대에서 불안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홍 감독을 향한 비판도 더 거세진다.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차례로 대결하는 홍명보호는 지난 28일 영국 밀턴킨스에서 ‘가상의 남아공’ 코트디부아르와 맞붙었다.

그러나 허술한 수비 조직력에 선수들의 실책성 플레이까지 더해지며 4점 차로 대패하고 말았다. 체격과 스피드, 개인 기량을 앞세운 코트디부아르 앞에서 홍 감독이 월드컵 무대를 겨냥해 갈고닦아온 스리백 전술의 한계가 제대로 드러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이 밖에도 골대만 3번 맞힌 것에서 보이는 골 결정력 부족, 주전과 비주전 선수 간 경기력 격차, 선수들의 투쟁심 부족 등 숱한 문제점을 드러낸 경기였다.

오스트리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4위로 코트디부아르(37위)보다 13계단 높은, 더 강력한 팀이어서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한국은 22위다. 게다가 오스트리아는 28일 가나와 경기에서 5-1로 대승을 거둔 터라 분위기도 좋다.

덴마크, 체코 중 하나가 될 유럽 PO 패스D 승자는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대결하는 가장 강력한 상대다.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오스트리아는 이를 상정한 스파링 파트너로 제격이다.

바이에른 뮌헨(독일) 동료 콘라트 라이머, 마르셀 자비처(도르트문트),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라이프치히) 등 분데스리가 선수들로 구성된 미드필드진이 강하다.

공격진도 손흥민(LAFC)과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서 한솥밥을 먹은 센터백 케빈 단소(토트넘) 등이 포진한 수비진, 193㎝ 장신 스트라이커 미하엘 그레고리치(아우크스부르크)와 베테랑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즈베즈다) 등 유력 선수가 버티고 있다.

사령탑은 압박축구의 시작을 설명할 때 반드시 거론되는 독일 출신의 명장 랄프 랑니크(67) 감독이다.이번 월드컵 유럽예선에서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루마니아 등과 묶인 H조에서 팀에 조 1위(6승 1무 1패) 본선행 티켓을 안겼다.

랑니크 체제로 4년이나 보낸 오스트리아는 현재 유럽에서 가장 조직적인 압박을 구사하는 팀으로 평가된다. 선수 개인의 기량을 앞세우는 색채가 짙었던 코트디부아르와 달리, 오스트리아는 ‘톱니바퀴’ 같은 조직적 압박을 구사한다.

코트디부아르전에서 노출된 홍명보호의 ‘헐거운 수비 간격’은 오스트리아의 분데스리가급 중원을 상대로는 더 치명적인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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