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속 실탄, 김해공항서 ‘무사 통과’…하루 뒤 제주공항서 적발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김해국제공항에서 실탄을 소지한 승객이 보안검색을 통과한 뒤 항공기에 탑승했다가 하루 뒤 제주국제공항에서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1일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7시 10분쯤 제주국제공항에서 부산행 항공편에 탑승하려다 보안검색 과정에서 가방 안에 실탄 1발을 소지한 사실이 적발됐다.

그는 전날 김해국제공항에서 이 실탄이 든 가방을 들고 보안검색을 통과해 제주행 항공기에 탑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실탄은 제주공항 보안검색 단계에서야 발견됐으며, 출발지인 김해공항에서는 이를 걸러내지 못한 셈이다.

A씨는 일행과 함께 여행차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 조사에서 “실탄이 왜 내 가방에 들어 있는지 모르겠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테러 등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실탄 정밀감정을 의뢰하고, 실탄 입수 경위와 보관 과정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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