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에너지·핵심광물·산업 협력 고도화…“LNG 수급 기반 강화”

정상회담 계기 산업분야 2건의 MOU 체결

김정관(오른쪽 첫번째) 산업통상부 장관과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이 1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경제협력 2.0에 관한 양해각서 문건을 교환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우리나라가 인도네시아와 에너지, 핵심광물, 원전 등 산업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

산업통상부는 1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개최된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 임석 하에 2건의 산업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고 밝혔다.

먼저 이날 산업부와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는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 2.0 MOU’에 서명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6위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국으로, 에너지 수입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경협 MOU에서 양국은 중동 전쟁 등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해 LNG 수급 안정 기반을 강화하고, 양국 자원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기존의 포괄적 협력에서 디지털 등 미래 협력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한국 기업의 애로 해소 등 현안을 신속히 논의하기 위한 상설협의체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산업부는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와는 ‘한-인도네시아 핵심광물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지난 2022년 체결한 MOU를 장관급으로 격상한 것으로, 핵심광물 공급망을 보다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MOU에 따라 양국은 핵심광물 분야의 정책 교류를 비롯해 탐사·개발·가공·정제련 및 인력양성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국장급 워킹그룹 등 이행체계를 마련해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1위의 니켈 및 주석 매장국으로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의 전략적 거점인 만큼, 이번 MOU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현지 투자·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양국 간 안정적 핵심광물 공급망이 구축될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했다.

한편, 이날 정상회담 이후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LNG 등 에너지 협력과 국내 기업의 애로 해소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장관은 한국 기업의 LNG 도입 과정에서 인도네시아 정부가 보여준 협조에 사의를 표하고, 최근 중동 정세 불안 등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공급이 유지될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측의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국가 표준(SNI) 인증, 자동차 인센티브 등과 관련해 한국 기업의 투자환경이 보다 개선될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오늘 MOU 체결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이 구체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자원·첨단산업 등 전략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