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글로벌 기업도 인재 눈독
전북대, 첨단방위산업학과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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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대표 방산 그룹인 탈레스(Thales)가 국내 대학들과 협력을 맺고 장학금 제도를 신설한다. 미국 방산 기업인 보잉 외에 글로벌 기업이 국내 대학에 장학금을 지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중동 등 신규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무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학과의 협력도 강화되는 분위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탈레스 그룹은 올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및 전북대 학부생을 대상으로 장학금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탈레스는 양 대학과 이달 중 각각 업무협약(MOU)을 맺고 이같은 내용을 확정한다.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도 올해 국내 대학 장학금 제도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보잉은 기존에 서울대, 카이스트, 이화여대 등에서 장학금을 비롯한 인턴십, 취업 멘토링 등을 진행해왔다. 보잉 측은 이를 국내 다른 대학으로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북대 등 대학가에서 방산 특화 인재 양성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방산 기업들도 국내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전북대는 지난해 학부 단위로서는 최초로 방산 인재를 전문으로 육성하는 첨단방위산업학과를 20명 정원으로 신설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월 서울대와 맺은 협력을 포함, 국내 총 10개 대학과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특히 글로벌 방산 기업들은 한국에 주로 무기를 수출해왔는데, 최근에는 국산 무기 수입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원준 전북대 첨단방위산업학과 교수는 “한국은 세계 12위권 국방 예산 규모를 갖춘 나라인만큼 글로벌 기업들에겐 중요한 시장”이라며 “동시에 국산 무기 수출 경쟁력도 높아지면서 더욱 글로벌 시장과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국내 방산 기업들 사이에서도 해외 진출을 겨냥한 인재 수요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국내 방산 기업들 수출은 폴란드에 절반 가량이 집중돼 있었는데 이를 중동, 동남아시아, 유럽 등으로 넓히려 하고 있다.
국내 방산 기업들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도 노리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은 최근 미국 국방부 해외비교성능시험(FCT) 대상 장비로 선정돼 계약을 체결했다.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의 경우 미국 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와 아랍에미리트(UAE) 통합방위 솔루션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방산 무기 개발에 특화된 IT 인재에 더해 최근에는 현지 언어 역량을 갖춘 인재 수요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방산 업계 관계자는 “방위 산업 이해도를 갖춘 동시에 현지 바이어들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영업 직무 인재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혜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