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임명장 수여, 3년 임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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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한나 지휘자 [KAIST 제공]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첼리스트 출신 지휘자 장한나(44)가 예술의전당의 새 사장에 임명됐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7일 밝혔다. 1987년 예술의전당 설립 이래 첫 음악인 출신 여성 사장이다.
이날 문체부에 따르면 지휘자 장한나를 예술의전당 사장에 임명, 입국 일정 조율을 거쳐 이르면 오는 24일부터 3년간의 임기에 돌입한다.
장한나 신임 사장은 첼리스트와 지휘자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정상급 연주자이자, 새로운 세대의 음악가다.
1994년 12세에 ‘로스트로포비치 국제첼로콩쿠르’ 최연소 우승을 거머쥐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후 베를린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 2003년 세계적 클래식 음반 시상식인 그라모폰 클래식 뮤직 어워즈에서 협주곡 부문을 수상했다.
지휘자로 전향한 것은 2007년부터였다. 그는 유럽과 북미를 종횡무진하며 국제적 네트워크와 방대한 레퍼토리를 구축해 왔다.
2013년 트론헤임 심포니의 수석객원지휘자, 같은 해 카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취임했고, 이듬해엔 영국 BBC 프롬스 무대를 통해 호평받았다. 2015년엔 BBC 뮤직 매거진이 선정한 ‘최고의 여성 지휘자 19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부터 독일 함부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수석 객원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국내에선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 ‘대전 그랜드 페스티벌’ 등을 진두지휘하며 기획자로서의 역량을 증명했고, 최근 KAIST 초빙특임교수로 부임해 문화기술과 예술의 융합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휘영 장관은 “장 지휘자는 32년간 현장에서 축적한 통찰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겸비한 적임자”라고 평가하며, “‘케이-컬처’가 세계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 장 지휘자가 대한민국 기초예술 대표 플랫폼인 예술의전당의 새로운 예술적 비전을 제시하고, 도약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