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AACR서 국내 최다 9건 연구 발표…4년 연속 기록

차세대 mRNA·이중항체 ADC 등 8개 파이프라인 공개
4년 연속 국내 기업 중 최다 연구 발표 기록 달성
AI·TPD 등 첨단 기술 접목해 글로벌 협력 모색


한미약품이 AACR 2026에서 발표하는 주요 연구 포스터 초록 소개. [한미약품 홈페이지 갈무리]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한미약품이 근거 중심의 연구개발(R&D)을 통해 신약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임상·개발 자회사 한미약품은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 참가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최다 건수인 9건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한미약품은 지난 2023년부터 4년 연속으로 국내 기업 중 최다 발표 건수를 기록하게 됐다.

이번 학회에서 한미약품은 ▷EZH1/2 이중저해제(HM97662) ▷선택적 HER2 저해제(HM100714) ▷SOS1-KRAS 상호작용 저해제(HM101207) ▷EP300 선택적 분해제 ▷STING mRNA 항암 신약 ▷p53-mRNA 항암 신약 2건과, 북경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4-1BB x PD-L1 이중항체(BH3120) ▷B7H3 x PD-L1 이중항체 ADC(BH4601) 등 총 8개 후보물질의 연구 성과를 포스터로 공개한다.

한미약품은 핵심 암 유전자 변이를 겨냥한 정밀 표적항암 기술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차세대 표적항암제로 개발 중인 ‘HM97662’는 SMARCA4 결손 폐암 모델에서의 병용 시너지 효과를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경구용 ‘HM100714’는 인공지능(AI) 기반 분석을 통해 도출한 최적 적응증 도출 성과를 공유한다. 또한 ‘HM101207’의 KRAS 의존성 암종 내성 극복 기전과 신규 모달리티인 표적 단백질 분해(TPD) 플랫폼을 적용한 ‘EP300 선택적 분해제’ 연구 결과도 포함됐다.

차세대 모달리티인 mRNA 플랫폼 기반의 항암 혁신 과제들도 발표 대상이다. 강력한 항암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STING mRNA’ 항암 신약과 암세포 자멸을 유도하는 ‘p53 mRNA’ 항암 신약의 기전 및 효능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특히 p53 mRNA 연구에서는 전사체 분석을 통해 치료 반응성을 사전에 예측하는 정밀의료적 접근법을 제시한다.

북경한미약품 R&D센터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를 적용한 면역항암제 ‘BH3120’의 심층 기전 연구와 신규 ADC 프로젝트인 ‘BH4601’을 최초로 공개한다. ‘BH4601’은 B7H3와 PD-L1을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특이적 ADC 기반 차세대 항암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항암 파이프라인을 TPD, mRNA, ADC 등 다양한 모달리티로 넓혀가고 있다”며 “AI와 오믹스 등 신기술을 연구 전반에 접목해 차세대 신약개발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Print Friendly